오프라인 강점 ’고객 경험’ 극대화
[데일리한국 천소진 기자] 홈플러스가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8호점 방학점을 그랜드 오픈한다고 9일 밝혔다.
하반기까지 9개점을 추가 오픈해 올해 총 17개점을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으로 선뵈고, 온라인 배송 인프라 투자를 확대해 ‘투자를 통한 성장’에 집중한다.
서울 도봉구 소재 홈플러스 방학점은 풍부한 상권 규모와 우수한 입지 여건을 갖춘 곳으로 손꼽힌다. 도보 고객 비중이 높은 데다, 마들로·방학로·도봉로·동부간선도로 등 도로와 인접해 차량 이용도 편리한 매장이다.
창립 25주년 ‘스물다섯 살 신선한 생각’ 브랜드 캠페인과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을 선뵈며 2030 고객 모으기에 성공한 홈플러스가 이번 방학점 재단장을 통해 서울 북부지역 고객 유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방학점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1000평이 넘는 지하 2층 전체를 식품 매장으로 탈바꿈했다. 카테고리별 먹거리 구색을 대폭 강화하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승부를 걸었다.
방학점은 ‘월드 푸드 마켓’ 콘셉트를 강조했다. 고객 주문 시 ‘1855’ 블랙앵거스 스테이크를 즉석 손질해 제공하며(Made to order), 인기 양념류를 한데 모은 ‘월드 소스’ 코너와 다채로운 이색 열대 과일 매대도 확대 구성했다.
수·축산, 채소, 과일 등 신선 카테고리는 ‘다양화’를 꾀했다. ‘더 미트 마켓’에서 판매하는 모든 축종에는 ‘무항생제’ 품목을 갖춰 ‘건강 축산물’ 구색을 강화하고, 1++No.9 등급 한우, 한우 특수부위, 바비큐용 고기 등 차별화 상품을 다양하게 마련했다.
상위 5% 내외 빅 사이즈 과일, 신품종, 시즌 과일도 엄선해 선보이고, 도시형 스마트팜인 ‘시티팜’·플레이팅 허브 등 채소 매대도 신규 조성했다.
수산 카테고리에서는 고급 참치회와 시즌 선어회 등 구색을 넓히는 한편, 주문 시 즉석 찜 서비스를 제공하는 크랩·조개류도 확대했다.
1인가구가 즐겨 찾는 먹거리 구색도 늘렸다. 상온∙냉장∙냉동 간편식, 수입 디저트∙샤퀴테리 등 800여 개 상품을 총망라한 ‘다이닝 스트리트’를 조성하고, 레트로·이색 상품 등 180여 종을 갖춘 ‘라면 박물관’을 최초 도입했다.
‘푸드 투 고’(Food to go) 내 베이커리, 간편 조리 품목은 식품 매장 입구에 전면 배치했다. 구매율이 높은 로스트 메뉴와 핫 델리 상품에 집중했으며, ‘몽블랑제’에서는 강릉 유명 로스터리 ‘박이추커피’와 방학점 단독으로 기획한 ‘방학알빵’을 판매한다.
‘더 와인 셀러’에서는 저가부터 프리미엄 라인까지 구색을 늘려 1200여 종의 와인을 선뵘으로써 선택의 폭을 넓혔다.
비식품 카테고리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꾀했다. ‘더 키친’ 수입 브랜드 전문관, ‘토이 어드벤처 랜드’ 레고 전문관, 완구 특화존 등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했다. ‘일렉트로닉스 라운지’에는 펫 가전·음식물 처리기·케어 가전 등 신규 품목을 도입했다.
푸드코트 등 60여 개에 달하는 몰 입점 매장 인프라를 활용해 공간도 혁신했다. 매장 안팎으로 흩어져 있던 몰 구성을 재조정해 매장 입구와 계산대 앞 대기 공간을 넓혔으며, 매대 수를 줄이고 고객 동선을 충분히 확보해 쇼핑 전 과정을 최적화했다.
온∙오프라인 시너지도 강화한다. 이번 리뉴얼로 온라인 고객이 늘 것을 대비해 방학점 온라인 배송 차량을 연내 450%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오프라인 마트 ‘식품’의 강점에 온라인 채널을 입혀 온·오프라인 매출을 동시에 잡는다는 전략이다.
임재흥 홈플러스 영업부문장은 “고객 관점으로 재탄생한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으로 유통업계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며 경쟁 우위를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