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강영임 기자] 9일 발생한 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 사건에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피해자들이 속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대구 변호사 사무실 빌딩 화재로 사망한 피해자들이 안치된 경북대병원 장례식장엔 유족들의 통곡 소리가 가득했다.
불이 난 사무실에서 사망한 변호사 A(57)씨와 사무장 B씨는 사촌 형제였다.
또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했다가 숨진 30대 여직원은 이제 갓 결혼한 신혼인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날 빈소를 방문한 이석화 대구변호사협회장은 "이분들이 어떤 잘못이 있어서 피해를 본 게 아니다"라며 "유족 뿐아니라 변호사들의 트라우마가 굉장히 심해 우리 변호사회에서 합동장으로 장례를 치를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협회장은 "장례 절차도 문제지만 범죄 피해자 구조,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정신과 치료 등을 위해 대구시 의사회와 협의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이런 사회적인 심각한 문제를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 선제적으로 연구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협회장은 불이 난 같은 건물 4층에 개인 사무실을 운영해 이번 사건을 생생하게 목격했다.
이 협회장은 "비명이 났고, 평상시처럼 악성 의뢰인으로 생각했으나, 문을 열어보니 도저히 못 나갈 정도로 연기가 심각하게 꽉 차 있었다"며 "30분간 구조를 기다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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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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