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이후 연속 신저가…시총 36조 증발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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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기정 기자] 삼성전자 주가의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달에만 8거래일째 하락장이 계속되며 어느새 6만원이 붕괴될 위험에 처해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200원(1.94%) 하락한 6만7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달에만 9% 하락한 수준으로 지난 10일부터 매일 52주 신저가를 쓰고 있는 상황이다. 시가총액도 이달 35조8187억원 날아갔다. 

삼성전자의 부진은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를 비롯해 세계 각국이 금리를 인상하는 등 긴축정책을 전개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된게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면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김장열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큰 폭의 금리인상, 긴축으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이런 환경 하에서 삼성전자의 2023년 이익 전망은 물론, 이익 전망치의 등락 예측도 단기적으로 주가에 아무 소용이 없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기준금리가 12월말 3.25~3.5%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내년 6월 금리는 3.25~4.25%까지 형성될 가능성도 있다"며 "이런 흐름으로 전개될 경우 경기침체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두려움이 커지고 있는 형국인데, 이런 환경은 삼성전자 주식의 매수를 어렵게 만든다"고 진단했다. 

또한 "상당 기간 인플레이션이 안잡히고 소비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축소되면 반도체 등 IT기업의 감산, 투자 축소 등 대응방안의 효과를 기대하기 이전의 간극 구간에서 일시적으로 큰 폭의 주가 하락 우려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7만7000원에서 7만3000원으로 하향했다.

그러면서 "바닥권 진입 시 저점 분할 매수 기회를 노릴 것을 권고한다"며 "극단적 매크로 환경의 엄습이 공포로 연결되면 삼성전자의 수익률은 전반적인 주식시장 수익률을 상회하는 '아웃퍼폼'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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