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사랑 측 “김건희 여사의 명예 심각하게 훼손”

서울 마포경찰서에 고발장을 내러 온 이승환 건사랑 대표. 사진=연합뉴스
서울 마포경찰서에 고발장을 내러 온 이승환 건사랑 대표.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팬카페 '건사랑' 측이 20일 문재인 전 대통령 양산 사저 앞 시위 저지를 위해 윤석열 대통령 자택 앞에서 '맞불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건사랑 대표인 이승환 씨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의소리 백은종이 윤 대통령 자택 앞에서 '주가조작범 김건희'라는 피켓과 현수막을 사용해 김 여사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면서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를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 씨는 "김건희 여사 개인만이 아니라 9만4000명의 건사랑 회원들에게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주는 것"이라며 "국격에도 해를 주고 국민에게도 스트레스를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른 투자자들은 대부분 무혐의를 받았고, 김 여사만 정치적인 이슈 때문에 아직 처분을 못 하는 것뿐"이라며 "100% 무혐의가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씨는 전날 네이버 카페에 "서울의소리 백은종은 김건희 여사를 '주가조작범 김건희 구속'이라는 현수막을 설치해 피켓을 들고 지난 12~18일까지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건너편 법원 앞에서 집회를 열고 허위사실을 유포해 김건희 여사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고발을 예고했다.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관계자들이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윤석열 대통령의 자택 앞에서 24시간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서울의소리는 지난 14일부터 윤 대통령의 자택인 서초 아크로비스타 맞은편 서울회생법원 정문 앞에서 문 전 대통령 사저 앞 시위 중단, 김 여사 수사 촉구 등을 요구하며 맞불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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