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5일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낙마와 함께 불거진 '부실 인사 검증' 논란에 대해 "전(前) 정권에서 지명된 장관들 가운데 훌륭한 사람을 봤느냐"고 반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정부 내각에서 부처 장관 후보자 세 명이 잇따라 낙마한 것과 관련, '인사 실패'라는 지적이 제기된 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사람들의 자질이라든지 이런 것을 다른 정권 때하고 한번 비교를 해보라"고 말했다.
또한 '인사에 관한 책임은 대통령이 져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에는 "그렇다"라고 답했다.
한편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 대상이 된 김 후보자는 전날 사퇴했다. 현 정부에서 장관 후보자가 낙마한 것은 정호영(보건복지부), 김인철(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또한 같은 부처에서 장관 후보자가 두 번 연속 낙마한 것은 역대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김 후보자가 자진해서 사퇴하겠다고 발표한 뒤 박순애 교육부 장관과 김승겸 합참의장에 대한 임명을 재가했다. 이로써 윤석열정부에서 청문회를 거치지 않고 임명된 고위직 인사는 김창기 국세청장에 이어 3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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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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