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SUV 귀환…쌍용차, 상품성·가성비로 시장 돌풍 자신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쌍용자동차가 경영정상화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정통 SUV 스타일 ‘Adventurous 토레스’를 공식 출시했다.
쌍용차가 정통 SUV ‘토레스’를 공식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토레스의 판매 가격(개소세 인하 기준)은 트림에 따라 △T5 2740만원, △T7 3020만원 이다.
쌍용차는 “자사 고유의 헤리티지를 담은 강인함과 모던함으로 세상에 없던 진정한 정통 SUV을 내놨다”면서 “토레스는 정통 SUV 스타일을 트렌디하게 해석해 고객의 자유로움과 또다른 세계로의 모험을 실현시켜 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쌍용차는 이날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정용원 관리인과 선목래 노조위원장 등 임직원과 협력사 대표 및 대리점 대표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토레스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쌍용차 최종 인수자로 선정된 KG그룹의 곽재선 회장을 비록해 그룹 관계자가 방문해 토레스의 출시행사를 지켜봤다.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토레스가 성공적으로 출시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력과 아낌없이 지원해 주신 협력업체를 비롯해 내·외부 관계자 분들게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앞으로 쌍용차의 정체성이 더욱 잘 반영된 새로운 모델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토레스의 브랜드 슬로건을 ‘Adventurous(모험을 위한·모험을 즐기는)’으로 정하고, 세분화된 SUV 시장에서 준중형과 중형 SUV를 넘나드는 세그먼트(차급)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토레스의 디자인은 쌍용차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인 ‘Powered by Toughness’를 바탕으로 한 첫 작품이다. 기존 SUV와 차별화된 강인하면서 자유로운 삶과 도전적 모험을 즐기는 SUV 다움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 했다고 쌍용차는 설명했다.
전면부는 힘있는 라인과 풍부한 볼륨감을 통해 만들어낸 조형미에 강인하고 디테일한 선의 연결을 통해 쌍용차가 추구하는 정통 SUV를 구현했다. 특히 버티컬 타입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굵은 선의 후드 캐릭터라인은 전면의 강인함을 배가시켰다. 측면부는 각진 형태의 휠아치 가니쉬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강인하고 역동적인 인상을 받을 수 있도록 스타일링 됐다.
후면부는 스페어 타이어를 형상화한 핵사곤타입의 리어 가니쉬와 리어 LED 콤비네이션 램프가 특징이다. 특히 제동등은 태극기의 건곤감리 중 리의 문향을 표현했다. 이는 토레스가 대한민국 정통 SUV라는 점을 강조하고 쌍용차가 한국 회사라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디자인이다.
인테리어는 직선형의 운전석 공간을 통해 강인함과 함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슬림 & 와이드 콘셉트로 설계했다. 인체 공학적으로 설계, 탑승객들이 차별화된 경험을 체험할 수있도록 디자인 했다.
토레스는 물리적 버튼을 최소화 했다. 실제 △3분할 와이드 디지털 클러스터 △12.3인치 대화면 인포콘 AVN △8인치 버튼리스 디지털 통합 컨트롤 패널 등 버튼리스 디지털 인터페이스를 적용했다.
토레스는 거주공간과 대용량 적재공간을 갖췄다. 2열 리클라이닝 시트를 적용했으며, 골프백 4개와 보스턴백 4개를 수납하고도 여행용 캐리어를 추가로 실을 수 있는 트렁크 공간을 확보했다. 적재공간은 703ℓ이며 2열 폴딩시 1662ℓ까지 늘어난다.
토레스에는 친환경 1.5ℓ 터보 가솔린 엔진과 3세대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를 새롭게 매칭해 탑재했다. 이 엔진은 최대토크 28.6㎏·m, 최고 출력 170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업그레이드 튜닝을 통해 기존 엔진대비 출발 시 가속성능을 10% 향상시켰다. 또 50~120㎞ 실 운행구간의 가속 성능도 5% 향상시켰다. 복합연비는 11.2㎞/ℓ다.
토레스에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포함한 첨단 주행안전 보조 시스템 팁컨트롤에 더해 파사이드 에어백 및 운전석 무릎 에어백 등을 포함한 동급 최다 8 에어백을 탑재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특히 동급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차체의 78%에 고강력 강판을 사용했으며, 긴급하게 차량에서 탈출할 수 있는 긴급 구난장치와 비상 경광등의 기능을 하나로 합친 이머전시 이스케이프 키트도 기본 제공한다.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토레스는 고객들이 무엇을 원하고 기대하는지 정확히 파악해 이를 구현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아 쌍용차의 DNA를 담아 개발했다”면서 “쌍용차가 걸어온 길이 대한민국 SUV의 역사가 됐듯이, 토레스를 통해 새롭고 쌍용차답게 또 한번의 역사를 써내려갈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