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선 KG그룹 회장이 쌍용차 토레스 신차발표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박현영 기자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쌍용차 토레스 신차발표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박현영 기자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쌍용자동차는 반드시 멋진 회사로 다시 태어날 것을 약속한다”

쌍용차의 최종 인수예정자가 된 KG그룹의 곽재선 회장은 5일 인천 영종도 네스트 호텔에서 열린 토레스 신차발표회에 참석해 “KG그룹이 쌍용자동차 인수에 뛰어든 이유는 사명감을 뛰어넘는 소명감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곽 회장은 “기업은 좋은 제품을 만들어 세상의 가치있는 일을 하는 것과 기업 구성원들의 행복한 삶의 터전을 만드는 것, 투자자의 신뢰에 보답하는 것이 존재 이유”라면서 “쌍용차는 이 세가지가 조금씩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KG그룹은 쌍용차가 기업 존재 이유 세 가지를 다 지탱할 수 있는 회사로 만들 것”이라며 “쌍용차 인수는 제 경영자 인생의 마지막 어려움을 겪는 시간이 되겠지만, 쌍용차가 균형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KG컨소시엄은 지난달 서울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아 쌍용차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됐다. 쌍용차는 KG컨소시엄이 최종인수자로 선정됨에 따라 이달 말까지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하고, 8월 말 또는 9월 초에 관계인집회를 열어 채권자 및 주주들의 동의를 얻을 예정이다.

한편 쌍용차는 이날 중형 SUV 토레스를 공식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이날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개최된 신차발표회에는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 및 선목래 쌍용차 노조위원장 등 임직원과 협력사 대표, 대리점 대표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토레스가 성공적으로 출시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력과 아낌없이 지원해 주신 협력업체를 비롯해 많은 내외부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면서 “앞으로 쌍용차의 정체성이 더욱 잘 반영된 새로운 모델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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