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부터 수요예측…8월 중순 코스닥 상장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더블유씨피가 7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를 본격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더블유씨피의 총 공모주식수는 900만주로, 신주모집 734만344주(81.56%)와 구주매출 165만9656주(18.44%)로 구성돼있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8~10만원이다. 총 공모 예정 금액은 희망가 상단 기준 약 9000억원으로, 신주 발생을 통해 약 7340억원을 조달한다.
회사는 오는 8월 1일과 2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4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8월 8일과 9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8월 중순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이며,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 희망가 기준 최대 3조4010억원 규모다. 상장주관사는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맡았다.
상장을 통해 유입된 자금은 생산설비 증설 및 연구개발,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투자 등에 쓰인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및 배터리 시장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에 추가적인 양산라인을 구축하는 데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더블유씨피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등에 쓰이는 2차전지 분리막 개발 및 생산 전문 기업으로, 2016년 설립됐다. 주요 제품은 2세대 코팅 습식 분리막으로, 통기도, 인장강도 등 물성이 우수한 습식 분리막의 장점에 더해 2세대 코팅 공정을 통해 에너지 밀도와 열안정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또 고객사의 니즈에 따라 소형 및 중대형, 일반형 및 코팅형 등 다양한 2차전지 분리막 제품을 맞춤 제작할 수 있는 역량과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최원근 더블유씨피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술력과 생산능력(CAPA)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다”라며 “2차전지 분리막 개발·생산에 대한 당사만의 핵심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래 친환경자동차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