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계열사 대홍기획 주도…NFT 등 블록체인 기술 활용 전망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블록체인 기술 전문기업 블로코는 롯데그룹의 마케팅 계열사 대홍기획을 통해 총 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블로코에 따르면 롯데는 지난 4월부터 약 2개월간 실사 단계를 거쳐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대홍기획은 그룹 내에서 NFT, STO 등 블록체인 사업을 주도적으로 수행해 산업 시장을 선점하고 블로코는 지난해 코스닥 특례상장을 위한 모의 기술성 평가를 본 기평에까지 이어가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홍기획은 롯데그룹의 마케팅 전반을 담당하는 계열사로 NFT 등의 블록체인 기술들을 마케팅 분야에서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블로코는 지난해 모의 기평에서 한국기업데이터로부터 A등급을 받았다.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기술평가 전문기관으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평가 등급을 받은 것은 블록체인 기업 중 블로코가 최초다. 이번 투자는 국내 블록체인 기업 최초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IPO 작업에 더욱 날개를 달아 줄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신재혁 블로코 CMO는 "많은 IT인력을 대량으로 확보한 빅테크 기업은 어떻게든 블록체인 기술 도입이 가능하다"라며 "하지만 고전적인 대기업이나 금융기업, 공공기업들은 클라우드 기술 도입때처럼 MSP와 함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롯데를 포함한 국내외 여러 대기업이 블로코에 투자한 만큼 블록체인 전문 MSP기업으로서 앞으로 많은 고객에게 블록체인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쉽게 제공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4년 설립된 블로코는 1세대 블록체인 기술기업이다. 블록체인 전문 MSP(Managed Service Provider)사업 추진을 통해 기술력과 경험을 인정받았으며, 최근에는 관련 서비스 개발, MOU 체결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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