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습 사건 관련 콘텐츠 삭제...공격 모습 사진 볼 수 없게 해”

선거 유세 현장에서 총격받고 쓰러진 아베 전 일본 총리/제공=연합뉴스
선거 유세 현장에서 총격받고 쓰러진 아베 전 일본 총리/제공=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재찬 기자] 페이스북,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 틱톡 등 동영상 공유 플랫폼이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피격 영상을 삭제하고, 유통을 금지하도록 규제 방침을 세웠다.

8일(현지시간)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플랫폼(이하 메타)과 트위터가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피격 영상을 삭제하기로 했다고 연합뉴스가 AP통신과 abc방송을 인용해 보도했다.

메타는 총격 장면이 담긴 영상을 지우고, 용의자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계정을 폐쇄했다고 밝혔다.

메타는 아베 전 총리의 사망을 애도하면서 “피습 사건과 관련된 모든 폭력적인 콘텐츠를 삭제하고 공격 모습을 촬영한 사진을 볼 수 없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트위터도 피격 영상을 해로운 콘텐츠로 규정하고 폭력적이고 민감한 시각 매체를 제약하도록 한 규칙에 따라 관련 영상에 적절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유튜브와 틱톡도 폭력적 콘텐츠의 유통을 금지하는 자체 규정을 위반한 피습 관련 영상을 삭제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아베 전 총리는 지난 8일 오전 11시30분께 나라현 나라시에서 참의원 선거 유세 도중 41세 남성이 쏜 총에 맞아 쓰러진 뒤 병원으로 이송됐고, 이날 오후 5시께 사망했다. 피격 전후 모습이 담긴 영상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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