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적자 전망...인건비·마케팅비 급증

펄어비스 실적 전망. 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
펄어비스 실적 전망. 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1일 펄어비스의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를 5만4000원으로 대폭 끌어내렸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펄어비스가 영업적자 2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은 전 분기 소폭 증가한 961억원으로 추정된다.

성종화 연구원은 "검은사막 모바일의 기존 지역은 하향 안정화가 지속되나 검은사막 PC 및 콘솔의 반등과 지난 4월 론칭한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의 신규 기여 등으로 매출은 전분기 대비 다소 증가할 것이다"라며 "다만,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은 2분기 일평균 매출이 3억원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추산되는 등 론칭 전 기대와 달리 흥행에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업이익은 인건비와 마케팅비의 급증에 따른 영업비용의 급증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 전환할 것으로 추정했다"라며 "인건비 급증은 80억원에 달하는 자사주 인센티브 지급에 따른 것이며, 마케팅비 급증은 전분기 이례적 급감에 대한 기저 영향에 따른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성 연구원은 "2분기 매출 전망치는 시장 컨센서스에 다소 못미치며, 영업이익은 대폭 미달하는 것이다"라며 "인건비의 경우 자사주 인센티브 지급이 매년 2분기 반복되는 구조적 비용임을 새롭게 인지했다"라고 분석했다.

또 "인건비, 광고선전비 등 수익성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정책성 투자비용 전망치의 대폭 상향 및 블랙 클로버 한국·일본, 붉은사막 글로벌 등 주요 신작 론칭일정 연기에 따른 매출 전망치 하향으로 실적 전망치를 대폭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흥행실패, 블랙 클로버 한국·일본 일정 연기, 붉은사막 글로벌 일정 연기, 인건비, 마케팅비 전망치 대폭 상향 등을 감안할 때 한동안은 모멘텀 공백기의 터널을 지나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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