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강영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연방 대법원이 낙태권을 인정한 '로 대(對) 웨이드' 판결을 폐기한 것에 대응해 공중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미국 공중보건서비스법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장관은 심각한 질병 등으로 인한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 90일간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해 대응에 필요한 자원을 동원할 수 있고 필요에 따라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미국 정부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후 계속 연장 중이다. 

미국 대법원은 앞서 연방 차원의 낙태권리를 지난달 24일 공식 폐기하고 낙태 결정 권한을 각 주(州)에 넘겼으며 일부 주는 낙태금지법 시행에 들어갔다. 

이에 대응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8일 임신 중절과 관련한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명령에는 보건복지부가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낙태 약품에 대한 접근을 확대하기 위해 추가 조처를 하도록 하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민주당 지지자들은 근복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