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업 정치적 발언, 제 의중 간접 제시한다는 오해 받아"

스페인 방문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30일(현지시간)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해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스페인 방문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30일(현지시간)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해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최근 자신의 팬클럽 '건희사랑'의 회장인 강신업 변호사의 정치적인 발언과 관련해 "저의 의사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밝힌 것으로 12일 전해졌다.

이날 세계일보는 김 여사가 최근 가까운 지인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강 변호사와 저는 전혀 교류를 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여사는 문자 메시지에서 "최근 강 변호사가 '팬클럽 회장'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정치적인 발언을 쏟아내 저의 의중임을 간접적으로 제시한다는 오해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제 의사와는 전혀 무관하다는 것을 밝혀드린다"고 강조했다.

강 변호사는 최근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불의와 불공정 그리고 몰상식의 대명사" 등의 언사로 비난하며 이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이 대표의 중징계 처분 이면에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세력이 작동했다는 의혹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 논란이 불거지자 김 여사가 직접 일축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강 변호사는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여론조사와 관련해선 "사자 콧등에 모기가 물었다고 사자가 어떻게 되는가. 지지율에 호들갑 떨 일이 아니다"라며 윤 대통령을 옹호하는 메시지도 남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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