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의 팬클럽 '건희사랑' 회장 강신업 변호사. ⓒ이혜영 기자 lhy@screwfastsz.com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 '건희사랑' 회장 강신업 변호사. ⓒ이혜영 기자 [email protected]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성접대 의혹 사건의 핵심 당사자인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가 강신업 변호사를 법률대리인으로 위촉했다.

강 변호사는 25일 데일리한국과의 통화에서 “정치적 사건이라 망설였으나, 진실이 밝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수임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대표 측의 이같은 행보는 이 대표가 지난 7일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과 관련한 품위유지의무 위반으로 ‘당원권 6개월 정지’ 처분을 받은 이후 처음이다. 

김 대표 측은 "법리에 해박하고 정치 관련 사건의 이해도가 높은 변호사를 파악하던 중 강 변호사가 적임자로 판단돼 법률대리인으로 적극 위촉하게 됐다"고 위촉 배경을 설명했다.

김 대표 측이 강 변호사를 법률대리인으로 위촉하면서 경찰의 참고인 조사도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조사는 지난 21일 예정돼 있었으나, 연기된 바 있다. 강 변호사는 오는 28일 서울 구치소에서 참고인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수사접견이 이뤄질 때마다 조사가 이뤄지고 입회참여한 사실을 영구적으로 남기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블록체인 네트워크 기반인 NFT(대체불가토큰)에 수사일시와 장소, 참여인원, 수사 시작과 종료 시각 등을 기록하고 공개하기로 했다. 

강 변호사는 “이 사건의 실체를 확실히 파악, 언론 브리핑 등을 통해 소통하며 국민의 알 권리가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 변호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 '건희사랑'의 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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