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볼보자동차의 XC90은 전세계 도심형 트렌드를 겨냥해 2002년 첫 선을 보인 대형SUV 모델이다. 당시 SUV가 갖고 있던 단점에 대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2003 올해의 SUV’를 비롯해 100여개의 국제적인 어워드를 석권했다. 한국시장에도 출시이후 대형SUV 고객들의 관심을 모으며 해마다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13일 볼보자동차코리아 측은 "지난 2015년 등장한 2세대 모델은 브랜드 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새로운 패밀리룩과 감성품질, 최신의 기술 등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볼보의 새로운 도약을 이끄는 핵심모델로 자리매김했다"며 "2040년 기후중립 달성을 위한 글로벌 본사의 액션 플랜에 따라 파워트레인 구성을 마일드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개편해 새로운 스웨디시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XC90은 국내에서도 아웃도어를 즐기는 고객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이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1,44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갖고 싶은 레저용 SUV'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 볼보자동차 XC90(18.41%)이 1위에 선정됐다. 응답자들은 XC90을 꼽은 이유로 ‘안전성’을 꼽았으며, '주로 즐기는 레저 활동'으로 캠핑, 골프, 낚시를 응답했다.
◇ 자연 소재, 인체공학적 설계를 통해 넓은 실내 거주성 제공
XC90의 실내는 비율적인 면에서는 수평으로 이어지는 비주얼 라인이 넓은 공간감을 제공하고, 인체 공학적으로 설계된 시트는 전동식 럼버 서포트와 쿠션 익스텐션 및 나파가죽 마감을 통해 제작됐다.
또한 앞 좌석 전동식 사이드 서포트 및 마사지, 통풍 기능과 함께 2열까지 넓은 개방감을 제공하는 전동식 파노라믹 선루프를 전 트림에서 기본 제공하고 있다. 특히, 1열과 2열 시트 높이는 모두 다르게 설치해 극장식 배열구조로 설계, 차량 내 모든 탑승자에 탁 트인 전방의 시야를 제공한다. 2열의 좌석 3개는 40:20:40의 비율로 개별 폴딩이 가능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
이외에도, 2열 중앙 시트에는 성장 속도에 따라 시트의 높이를 조절해 올바른 안전벨트 착용을 돕는 어린이용 부스터 시트가 마련돼 어린 자녀를 둔 부부들에게 호응을 받고 있다.
◇ 환경·운전의 재미 생각한 전동화 파워트레인
파워트레인은 48V 가솔린 마일드 하이브리드 B6(최고 출력 300마력, 최대 토크 42.8㎏∙m) 엔진과 트윈 엔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T8 엔진 및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B6 엔진은 글로벌 전동화 전략에 따라 기존 T6 엔진을 대체하는 가솔린 기반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으로 보다 환경 친화적으로 설계됐다.
볼보자동차 측은 "제동 과정에서 생성된 에너지를 회수해 가솔린 엔진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연료를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한다"며 "저 마찰 엔진 기술과 혁신적인 엔진 관리 시스템, 커먼 레일 직분사 및 통합된 전기식 슈퍼차저, 터보 기술의 조합은 모든 속도에서 엔진의 출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트윈 엔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T8 엔진은 수퍼차저와 터보차저가 결합된 가솔린 엔진과 65 kW 전기모터, 11.8 kWh 리튬이온 배터리로 구성된 전동화 파워트레인이다. 볼보자동차의 독창적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로 가솔린 엔진의 318마력에 전기모터의 87마력을 더해 총 405마력에 이르는 성능을 제공한다. 최대토크는 가솔린 엔진으로 2200~5400rpm 구간에서 40.8㎏·m, 전기 모터로는 낮은 엔진 회전 구간에서(0-3,000rpm) 24.5㎏·m를 발휘한다.
또한, B6, T8 모델의 경우 2종 저공해 자동차로 분류됨에 따라 공영 주차장, 공항 주차장 할인, 남산 1, 3 호터널 등 혼잡통행료 면제(지자체별 상이)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 반려 동물과 캠핑, ‘도그 하네스’, ‘도그 게이트’
반려인구 1500만 시대에 접어들며 반려동물과 함께 차박, 캠핑을 즐기는 인구도 자연스럽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볼보차는 ‘도그 하네스’, ‘도그 게이트’와 같은 반려동물을 위한 안전 옵션도 제공한다.
먼저 뒷좌석에 반려견과 동반하는 이들을 위한 ‘도그 하네스’는 차 안에서 반려견이 돌아다니는 것을 방지하고 급제동 시 앞으로 튕겨나갈 위험을 크게 감소시켜준다. 특히, 반려견의 크기에 따라 S, M, L, XL로 구분돼 소형견부터 대형견까지 무리 없이 장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트렁크에 장착하는 액세서리로 ‘도그 게이트’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트렁크와 탑승객 공간을 분리해주는 그릴과 트렁크를 두 개의 공간으로 분할할 수 있는 디바이더로 구성돼 있고, 디바이더를 통해 두 마리의 반려 동물을 분리 해서 태우거나, 분리된 공간에 짐을 실을 수 있다.
◇ 아웃도어 특화된 최고급 편의사양
XC90 인스크립션 트림에는 영국 하이엔드 스피커인 바워스&윌킨스와의 협업을 통해 완성한 프리미엄 오디오 사운드 시스템이 기본 제공된다. 해당 시스템은 1억원 이상의 플래그십 모델에만 적용되는 최고급 편의사양이다.
볼보자동차 측은 "특히 B&W 오디오 시스템은 기존 중음역을 담당했던 노란색 케블라 콘을 대신해 기계적 공진 상태를 완벽에 가깝게 구현하는 새로운 컨티뉴엄 콘을 탑재해 전 좌석에 보다 풍부하고 세밀한 음질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안전한 공간’에 대한 사회적 트렌드를 반영해 실내로 유입되는 초미세먼지를 정화하고 미세먼지 농도를 감지하는 어드밴스드 공기 청정시스템을 포함한 클린존 인테리어 패키지를 전 트림에 기본으로 제공한다. PM 2.5 센서 및 미립자 필터로 설계된 시스템으로 중앙 디스플레이를 통해 공기의 질을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도 XC90은 전복방지 시스템, 교차로 추돌 감지 및 긴급제동 시스템, 도로 이탈 보호 시스템과 같은 볼보의 대표적인 안전 기술이 적용된 최초 모델이다. 특히 볼보차가 최초로 개발한 시티 세이프티는 자동 제동 기능과 충돌 회피 시스템을 결합해 사고의 위험을 예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차는 물론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 대형 동물을 감지할 수 있는 유일한 안전 시스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