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4일 취임 두달을 맞아 정부서울청사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4일 취임 두달을 맞아 정부서울청사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0%대로 하락한 데 대해 "시간이 지나 성과가 나면 굉장히 높이 고공 행진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14일 공개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대통령께서 인기에 연연해 하지 않고, 국민 감성보다는 법과 원칙을 앞세우다 보니 일시적으로 지지율이 떨어질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결국 진심이 구석구석 전달되고 각종 정책이 어느 정도 익어가면 지지율이 곧 반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장관 등 인사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서도 "100% 완벽한 인사가 어디 있느냐"며 윤 대통령을 두둔했다. 

이 장관은 윤 대통령의 서울 충암고-서울대 법대 직속 후배다. 그는 내각 구성원들 가운데서도 윤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측근으로 꼽힌다. 

이 장관은 "공식 행사가 많아 대통령을 자주 뵙지만, 개인적으로 만나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 장관은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한 상황 속 '아프면 쉴 수 있는' 문화가 정착하는 것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 장관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을 맡고 있다. 

이 장관은 “아프면 쉬고, 쉬는 것에 대해 눈치 주면 안 된다. 당연히 공직자가 모범을 보여야 한다"면서 "특히 행안부는 행정혁신업무를 하니까 혁신적으로 생각해서 가장 먼저 앞서 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국정과제인 디지털플랫폼정부와 관련해서는 "앞으로 정부가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알아서 먼저 챙겨주고, 국민은 여러 기관과 사이트를 방문할 필요 없이 민간 앱에서 평소 사용하던 아이디로 편리하게 정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면서 "여러 부처가 20개 과제를 선도 프로젝트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장관은 오는 2024년 인공지능 활용 맞춤형 서비스인 '마이 AI(인공지능)'를 제공하고, 하나의 사이트에서 모든 서비스를 이용하는 '원사이트 토털 서비스'도 구현하겠다고 했다. 사이트마다 아이디를 만들 필요 없이 평소에 쓰는 민간 아이디 등으로 공공 앱을 이용하는 '애니 아이디(Any ID) 간편 로그인' 체계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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