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시·자치구청장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시·자치구청장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1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는 데 대해 “방역 수칙을 단계적으로 강화하는 등 선제적으로 의료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코로나19와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 자치구청장들과 대책 회의를 열고 “4월 27일 이후 석 달 만에 (서울시 일일 확진자 수가) 1만명에 근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8951명이다. 서울시가 보유한 코로나19 병상은 590개이며, 가동률은 28.1%다.

오 시장은 “일일 확진자 2만명 발생까지는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행정 명령으로 828병상을 추가 확보하겠다”면서 “검사와 치료, 처방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원스톱 진료 기관도 1352곳에서 2350곳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감염 취약 시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접종센터 운영을 지원하는 등 재유행에 대비해 백신 접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감염 취약 시설 종사자 선제 검사 확대로 외부 감염요인을 차단하고, 확산 추이에 따라 대면 면회 및 외출·외박 등 방역 수칙을 단계적으로 강화하는 등 선제적 의료 대응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오 시장은 코로나 재확산을 막기 위해 자치구청장들에게 도움과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오 시장은 “현재 보건소 선별진료소 유전자증폭(PCR) 검사 역량은 일일 2만6600건 수준”이라면서 “일부 검사소에서는 폭염 속에 검사받는 분들이 대기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데 검사자 수 증가추세를 고려해 시민 불편을 덜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말했다.

또한 “재택치료자 대상 24시간 전화상담과 함께 야간·주말 등 취약 시간 응급환자 대응 및 이송이 신속히 이루어지도록 24시간 응급민원콜 수신 체계도 다시 한번 점검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자치구청장들과 취약계층을 위한 폭염 안전대책을 논의하기도 했다.

오 시장은 “쪽방촌 주민을 비롯한 취약계층 지원과 폭염 저감 시설 확대 등 여름철 안전대책을 마련해서 적극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면서 “구청장들도 선제적인 코로나 방역 대응과 함께, 무더위쉼터를 점검하는 등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현장에서 꼼꼼히 챙길 것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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