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영업이익 모두 시장 컨센서스 상회할 것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키움증권은 18일 녹십자에 대해 올해 2분기 남반구 백신 수주 확대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금리 인상 등을 반영해 24만원으로 하향했다.
키움증권은 올 2분기 녹십자의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81% 상승한 4300억원, 201억원을 예상했다. 매출과 영업익 모두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기록이다.
허혜민 연구원은 "IVIG 수출은 북미 진출 시기 지연됐으나, 브라질 물량 정상화가 이를 상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수두 수출은 신제품 해외 인증이 하반기에 이뤄지면 서 내년부터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 남반구 독감 백신 수주 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18% 상승한 661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자회사 매출액은 지난 1분기 검체 검사 급증으로 인한 지시쎌의 호실적이 반영됐으나, 2분기에는 이러한 영향이 감소될 것이다"라고 진단했다.
허 연구원은 "미국 FDA로부터 보완요구서(CRL)을 수령 받은 면역글로불린(IVIG-SN)제제 알리글로의 보완요청서류 재제출은 하반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FDA의 생산 시설 실사 일정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시장에서 IVIG-SN 제제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 않으나, 승인 받아 미국 출시된다면 2023년 미국 IVIG-SN 신제품 출시 및 혈액제제 포트폴리오인 알부민의 기타 국가 수출 증가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