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월 손해율 80.4%...전년 대비 2.4%포인트 하락
여름휴가·태풍 등 영향으로 하반기 손해율 증가 우려
[데일리한국 박재찬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도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여전히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유가급등 및 물가인상에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까지 다시 증가하면서 차량이동량이 예상만큼 급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자동차보험료 인하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보험업계는 이미 지난달 장마로 피해가 있었고, 하반기 휴가와 태풍으로 차량사고 및 침수피해가 예상돼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11개 보험회사의 자동차 보험 누적 손해율은 평균 80.4%로 전년 동기 82.8% 대비 2.4%포인트 하락했다. 통상적으로 자동차보험 손익분기점 수준을 78~80% 범위로 본다면 안정적인 손해율이다.
특히,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하는 ‘빅4’ 손보사들은 모두 80% 이하의 양호한 손해율을 유지했다. 보험사별로 보면 삼성화재 79.5%, 현대해상 76.2%, , DB손해보험 78.0%, KB손해보험 78.0%의 평균 손해율을 기록했다. 다만 이들의 평균 손해율은 77.9%로 전년 동기 75.9%와 비교해 2%포인트 올랐다.
당초, 보험업계는 올해 초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차량이동량 증가로 인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도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전국 고속도로 통행량은 3월 2억2800만대, 4월 2억5700만대, 5월 2억7500만대로 집계됐다. 고유가, 물가인상 영향과 최근에는 다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자동차 이동량이 급증하지 않은 것이다.
자동차보험은 소비자에게 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인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합친 합산 비율이 100% 미만일 경우 수익권에 들어선다. 지난해 말 기준 10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4.7%로 전년 89.7% 대비 5%포인트 감소했고, 업계는 이로 인해 지난해 3000억원 정도의 흑자를 기록했다.
양호한 자동차보험 손해율로 일각에서는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미 보험사들은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되면서 지난 4월 자동차보험료를 약 1.2~1.4% 인하했다.
하지만 보험사들은 하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더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미 지난달 장마로 인한 피해가 있었고, 하반기 휴가와 태풍 등으로 침수 또는 교통사고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자동차보험은 계절에 큰 영향을 받는 부문으로 여름과 겨울 폭우, 폭설 등에 따른 손해율 악화는 예상된 수순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도 유가 인상 등의 영향으로 차량이동량이 예상만큼 급증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자동차 사고도 크게 늘어나지 않았다”며 “하지만 지난달 장마로 인한 피해가 있었고, 하반기 태풍의 영향도 있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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