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찌그러진 ‘로이스’ 자기차량손해 특약으로 수리할 수 있어
[데일리한국 박재찬 기자] ‘추앙’ ‘해방’ ‘결핍’ ‘행복’ ‘불행’ ‘환대’ 등의 단어들을 남기고 지난 5월 종영한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는 경기도 외곽에 사는 삼 남매 기정(이엘), 창희(이민기), 미정(김지원)의 집을 중심으로 구씨(손석구), 태훈(이기우), 현아(전혜진), 두환(한상조) 등의 이야기다.
창희는 아버지 공장에서 일하는 구씨를 추앙해 왔다. 그가 멀리뛰기를 잘하고, 혼자 살고, 비데를 사용하는 남자기 때문이다. 그리고 구씨의 집 화장실에서 창희가 꿈꿔온 고급 수입차 로이스(롤스로이스) 키를 발견한다. 창희는 구씨에게 로이스를 빌려 타고다니며 해방감을 느낀다. 그러나 이 해방감도 잠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로이스의 뒷범퍼가 찌그러진 것이다.
창희는 구씨에게 로이스의 뒷범퍼가 찌그러진 사실을 솔직하게 말하고 보험으로 보장받으려고 한다. 자동차보험은 운전자라면 누구나 가입해야 하는 의무보험으로 최근에는 모바일이나 온라인을 이용해 계약하는 다이렉트 채널이 보편화돼 있다. 보험설계사와 상담하지 않고 가입자가 직접 보험에 가입하는 만큼 보장 내용, 운전자 범위 등을 꼼꼼하게 따져봐야한다.
자동차보험 운전자 범위는 ‘피보험자 1인’ ‘부부’ ‘가족 전체’ ‘누구나’ 등으로 지정할 수 있다. 운전자 범위가 넓어질수록 보험료는 비싸진다. 구씨의 로이스의 자동차보험 운전자 범위는 ‘누구나’로 지정돼 있어야만 창희가 운전할 수 있다.
자동차보험은 대인배상을 주계약으로 하고 대물배상, 자기신체손해, 무보험차상해, 자기차량손해, 긴급출동서비스, 물적사고 할증금액 등의 특약으로 구성돼 있다. 찌그러진 로이스의 뒷범퍼 수리비용을 보장받기 위해서는 자기차량손해(자차) 특약에 가입돼 있어야 한다. 자차 특약은 자기 차량이 파손되는 경우 자동차에 발생한 손해액의 일정 비율을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다만, 과도한 부담을 방지하기 위해 자기 부담금의 상한(50만원)이 정해져 있다.
보험업계 전문가들은 로이스 같은 고급 수입차는 차량가격이 비싼만큼 수리비도 비싸고, 연쇄 추돌사고까지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대물보상, 무보험차상해 등을 최대한 높은 등급으로 가입할 것을 추천한다. 또 무상 견인도 50km 이상으로 확보하길 권장한다. 차량을 정비 및 수리하는 수입차 서비스센터가 사고현장에서 거리가 멀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창희는 비싼 수입차로 출퇴근하며 만족감을 얻었지만, 로이스가 지치고 힘겨운 삶에서 완전히 해방시켜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리고 드라마 제목처럼 삼남매와 가족과 주변 사람들도 나름의 방식으로 해방을 찾아간다. ‘나의 해방일지’는 가장 완전한 해방은 누군가를 사랑하고 사랑받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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