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겨냥 "선거 패배에 책임있는 당대표? 총선에서 필패할 것"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강병원 의원이 1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혁신 방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당대표의 공천권을 내려놓겠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강병원 의원이 1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혁신 방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당대표의 공천권을 내려놓겠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지예 기자]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를 개편해 국회의원 자격정지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정치개혁 청사진'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체포동의안 의결대상에서 자격 정지 국회의원을 제외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의원은 "여야 의원 동수로 구성하는 국회 윤리특위를 국회의장 직속기구로 개편하고 위원장과 위원은 모두 외부인사로 구성하겠다"며 "국민 상식과 맞지 않는 국회의원 특권을 내려놓겠다. 방탄 국회라는 부끄러운 말이 국회에서 사라지게 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의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국회의원은 체포동의안 의결 대상에서 아예 배제하자는 것으로, 일각에서는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의원의 ‘사법 리스크’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강 의원은 '자격정지 제도가 이 의원을 염두에 둔 것이냐'는 질문에는 "전혀 그렇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사법리스크 우려가 있는 이 의원이 윤리특위에서 자격정지가 되면 불체포특권이 없어지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가정일 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강 의원은 회견에서 "당 대표 취임 즉시 개헌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면서 △대통령 4년 중임제 △대통령 결선투표제 △책임총리제 △5·18 광주민주화운동 및 6·10민주항쟁 △생명권·안전권·정보기본권 △차별 개선 위한 국가 의무 △국민주권 강화 △동물보호 등의 헌법 명시를 공약했다.

또 위성 정당 방지, 정당 득표율의 국회의원 의석수 반영, 국회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 임기를 '후반기 의장단 및 상임위원 선임까지'로 변경하는 등의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 의원을 겨냥, "연이은 (선거) 패배에 책임 있는 사람이 우리 당을 맡았을 때 우리 당은 국민 신뢰에서 멀어지게 된다"며 "그런 당 대표가 등장해서 우리 당의 총선을 이끌었을 때 저는 다시 국민 마음 가져오지 못하기 때문에 필패할 거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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