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킥오프 회의…메타버스 플랫폼 사업 본격화
서비스·콘텐츠 기획자 등 10여명 영입…"개발자 영입 지속"

[데일리한국 신지하 기자]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신세계백화점(이하 신세계)의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를 본격화하기 위해 메타버스·게임 분야에서 10년 이상 경력을 쌓은 전문가들을 대거 영입했다.

20일 정보통신(IT)업계에 따르면, 한컴은 최근 신세계와 메타버스 플랫폼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킥오프 회의를 가졌다. 해당 프로젝트의 기획 및 개발과 POC(Proof of Concept)를 담당할 10여명의 전문 인력도 새로 영입했다.

이번에 한컴에 합류한 이들은 경력 10년 이상의 메타버스·게임 전문가들로, 서비스 기획과 비주얼 개발, 콘텐츠 기획 분야 인력들로 구성됐다.

한컴 관계자는 "신세계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 진행에 따라 지속적으로 인재 영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컴 본사 전경. 사진=한컴 제공
한컴 본사 전경. 사진=한컴 제공

신세계를 비롯한 유통업계에선 최근 ICT 기술을 활용한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빅데이터 전문기업 바이브컴퍼니와 메타버스 커머스 플랫폼 구축을 위한 공동 투자·상호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현대백화점도 지난 5월 전자지갑 서비스 'H.NFT'를 도입했다.

신세계는 한컴과 함께 백화점 업계 최초로 메타버스 플랫폼을 자체 개발, 신기술과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 고객들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지난달 한컴과 신세계는 '메타버스 플랫폼 공동사업' MOU를 맺고,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전략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한컴은 관계사이자 메타버스 전문기업인 한컴프론티스와 함께 신세계의 메타버스 플랫폼 기획·개발을 맡았다. 신세계는 해당 플랫폼 내 운용될 다양한 메타버스 콘텐츠·서비스에 대한 기획과 소싱을 담당하기로 했다.

한컴과 신세계는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운영뿐 아니라 플랫폼 안에서 사용하는 가상 아이템과 상품을 연계한 대체불가토큰(NFT) 상품 등도 개발하고 공동 마케팅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컴 관계자는 "신세계와의 성공적인 메타버스 프로젝트를 위해 인력 영입과 사업 역량을 모두 집중할 것"이라며 "한컴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플랫폼 구축과 차별화된 서비스 개발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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