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레일솔루션 사업부 실적 견인

현대로템 연간 신규 수주금액 추이 및 전망. 자료=SK증권
현대로템 연간 신규 수주금액 추이 및 전망. 자료=SK증권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SK증권은 26일 현대로템에 대해 수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2만9000원으로 상향했다.

현대로템은 올해 2분기 잠정실적으로 매출 7858억원, 영업이익 31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6%, 99.4% 증가한 수치다.

2분기 레일솔루션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21.6%의 성장세를 나타냈고, 디펜스솔루션은 같은 기간 대비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에코플랜드는 다소 부진했다.

나승두 연구원은 "디펜스솔루션과 에코플랜트 부문은 대규모 프로젝트들이 종료된 2021년 이후 잠시 숨을 고르는 상태지만, 레일솔루션 부문은 기존 수주 프로젝트들의 증액 효과 등에 힘입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K2 전차의 유럽 수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글로벌 전차 강국인 독일이 국방예산 증액과 함께 자국 군 현대화를 우선적으로 추진함에 따라 주변 유럽 국가들의 전차 수요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하는 부분도 매우 긍정적이다"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대규모 수출 증가는 현대로템의 중장기적 외형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을 이끌 수 있는 중요한 모멘텀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최종 수출 타진 및 진행사항에 대한 꾸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며, 향후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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