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4 시리즈향 부품 출하 기대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키움증권은 28일 LG이노텍에 대해 올 3분기 실적 가시성이 높다고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4만원을 유지했다.
LG이노텍은 올해 2분기 289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시장 전망치 2545억원을 상회했다.
김지산 연구원은 "광학솔루션이 통상적 비수기지만 매출액이 급증하며 호실적을 이끌었다"며 "아이폰 13 프로 시리즈 판매 호조 지속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과 우호적인 환율 여건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기판소재 내에서는 RF-SiP 중심의 반도체기판이 역대 최고 수익성을 경신했다"며 "전장부품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가 완화되고,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판가에 반영함에 따라 적자폭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41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해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킬 것이다"라며 "스마트폰 시장 침체와 함께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3분기 실적에 대한 가시성이 높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그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Apple이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8월부터 아이폰 14 시리즈향 광학솔루션의 출하(Sell-in)가 예정돼 있다"며 "프로 시리즈의 메인 카메라가 4800만화소로 상향되는 등 성능이 강화되고, 프로 시리즈의 판매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아이폰 14 시리즈의 9월 공개 이후 실제 판매(Sell-through) 성과는 4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며 "반도체기판은 최종 북미 고객향 RF-SiP, AiP 등의 견조한 수요가 뒷받침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지산 연구원은 "다만, Tape Substrate, 파워 등 디스플레이 제품군은 TV 수요 침체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다"라며 "전장부품은 전장용 카메라의 사업부 이관 영향으로 흑자 전환이 지연되고 있지만, 올해 카메라를 포함해 3조원의 신규 수주를 달성할 것이고 향후 V2X, 라이다, 레이더 등 자율주행 부품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