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국회 정무위 전체회의…"정상적 조직에서는 있기 힘든 일"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정우교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우리은행에서 일어난 700억원대 횡령 사고에 대해 '구조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주현 위원장과 이복현 원장은 28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먼저 김 위원장은 전날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발표한 우리은행 횡령사고 검사 결과에 대해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조직에서는 있기 힘든 일이다"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전날 우리은행 횡령사고에 대해 현장검사를 실시한 결과 횡령을 한 직원 A씨가 8년(2012년 6월~2020년 6월)에 8회에 걸쳐 총 697억3000만원을 가로챘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또한 직원 A씨가 1년간 무단결근을 하는 등 여러 문제가 있었으나 우리은행은 이를 알아채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복현 원장은 이에 대해 "1차적으로는 해당 직원에 대해 수사가 진행 중이고 재판에 넘겨진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추가 횡령 건에 대해서는 수사팀과 협력해 상응한 책임을 묻고 있다. (우리)은행에서도 구상 등 민사 책임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복현 원장은 앞서 우리은행 횡령에 대한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도 "내부통제 문제 지적에 깊이 공감한다"라고 답했다.
이와 함께 "최근 우리은행 검사를 통해 이 문제를 확인한 후 은행권 전반 내부통제 개선에 대한 TF를 만들어 운영 중에 있다"라며 "단순히 개인의 일탈로 보기에는 규모 등 양상이 좋지 않아, 이 문제에 대해서도 전반적으로 살펴본 후 금감원 내부통제시스템 등을 개선방향에 대해 보고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