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 5 배터리, 하반기 판매처 확대 기대

삼성SDI 매출액 구성. 자료=KB증권
삼성SDI 매출액 구성. 자료=KB증권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KB증권은 1일 삼성SDI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 개선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3만원을 유지했다.

삼성SDI는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 45% 증가한 4조7400억원, 4290억원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이창민 연구원은 "EV 배터리 부문은 출하량이 확대됐고, 환율 효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30% 증가했다"며 "특히 Gen 5 배터리 출하 호조세가 볼륨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ESS 배터리의 경우, 미주향 전력용 프로젝트 관련 매출 확대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30% 증가했다"며 "고부가 가정용·UPS용 제품 비중도 높게 나타나 수익성도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또 "소형전지는 파우치 전지가 IT 수요 둔화 영향 등으로 부진했으나, EV향 판매 호조로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대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전자재료는 OLED 및 반도체 소재 실적은 양호했으나, 전방 시장(LCD TV) 수요 둔화 영향으로 편광필름 출하가 감소함에 따라 전분기 대비 매출이 8%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SDI 올해 3분기에도 실적 개선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LCD TV 수요 부진 영향으로 전자재료 실적은 전분기 대비 역성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나, 각형 및 원형 EV 전지 수요 확대가 전사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특히 판매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는 고부가 Gen 5 배터리는 하반기부터 신규 고객사로 판매처가 확대됨에 따라 하반기 각형 배터리 내 비중이 25%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