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지현 기자]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의 공사 중단에 따른 손실 비용이 1조 원으로 추산됐다.
1일 둔촌주공 재건축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에 따르면 오는 11월 공사가 재개되더라도, 7개월 동안의 사업 중단에 따른 손실 비용은 1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추산액에는 이미 투입된 공사비 1조7000억 원에 대한 금융 비용과 타워크레인 등 유휴 장비 임대료, 현장 관리비, 물가 상승분 등이 포함됐다.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의 공사비는 3조 2293억 원으로 시공단에서 추산한 추가 비용 1조 원을 더하면 4조 2000억 원대로 늘어나게 된다.
둔촌주공 조합원은 현재 약 6000명으로, 조합원 1인당 부담하게 될 추가 분담금은 1억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은 공사비 증액 문제를 둘러싼 조합 집행부와 시공단의 갈등으로 지난 4월 15일부터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둔촌주공 재건축 현 조합 집행부와 정상화위원회, 시공단, 강동구청이 4자 대면을 통해 오는 10월 새 집행부 선임과 공사 재개를 위한 총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공사 재개 날짜는 오는 11월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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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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