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부품 부식으로 논란이 된 벤츠 GLS 부품.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캡쳐
내부 부품 부식으로 논란이 된 벤츠 GLS 부품.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캡쳐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최근 내부 부품 부식으로 논란이 된 '벤츠 GLS' 차주와 합의를 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5일 벤츠 코리아는 “고객분께 깊은 사과의 뜻을 전했으며, 원만한 합의를 이뤘다”면서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동일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벤츠 GLS의 차주 A씨는 지난달 24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차량 사진과 함께 벤츠 코리아의 대응에 대해 글을 게시했다.

A씨는 ‘벤츠에서 썩은 차를 팔았다’라는 제목과 함께 침수차 같이 심하게 부식된 트렁크 부품 사진을 올렸다. 벤츠 서비스센터에서도 차량 손상이 심각하다며 교환을 권했다고 A씨는 설명했다.

그러나 A씨는 차량 보상과 관련한 벤츠 코리아의 대응에 분통을 터트렸다. 벤츠 코리아가 제조상 문제를 인정했지만, A씨에게 취‧등록세와 감가상각비를 더해 1500만원을 지불해야 교환이나 환불이 가능하다는 답을 했다는 것.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벤츠 코리아가 불성실하고 무책임하게 대응했다고 공분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벤츠 코리아는 서둘러 고객과 합의를 완료하고 재발 방지에 나섰다.

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고객 분께서 불편하신 부분을 충분히 공감해 원만한 합의를 이뤘다”면서도 “현재까지 파악된 결함 원인은 오디오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 것이며 침수와 부식이라는 말이 나왔지만 거기까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논란이 된 대응방식과 관련해선 “현재 고객과 소통하는 담당자가 고객 대응을 어떻게 했는지 확인하고 있다”면서 “다만 금액이 언급된 내용은 기존의 여러 환불·교환 사례를 설명하다가 잘못 전달됐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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