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지현 기자]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수재민들을 돕고 피해지역 복구를 지원하기 위한 기업들의 구호 손길이 11~12일 양일에 거쳐 이어지고 있다.
기업들이 기부한 성금은 이제까지 120억원 이상 모였고, 생필품을 비롯해 침수 가전·자동차 수리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지원활동도 진행 중이다.
삼성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30억원을 기부했다. 기부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8개 주요 계열사가 동참했다.
지원금 외에도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생수와 담요, 옷, 수건 등이 담긴 긴급구호키트 5000 세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수해 현장을 찾아 침수된 전자제품 무상점검 서비스도 진행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20억원을 기탁했다.
또한 갑작스러운 폭우로 자동차 침수 피해도 컸던 만큼, 올해 연말까지 수해 차량 특별지원 서비스를 시행하기로 했다. 자차보험 미가입자를 대상으로 수해차량 입고 시 300만원 한도 내에서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하고, 수해차량 입고 후 렌터카를 이용할 경우 최장 10일간 렌터카 비용의 50%를 지원한다.
이동식 세탁구호차량 4대와 방역구호차량 1대를 투입해 오염물 세탁물 처리 및 피해 지역의 방역도 도울 예정이다.
LG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20억원을 기탁하고, 계열사별로 지원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피해가 심각한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엔지니어들을 급파해 침수 가전 무상 수리 서비스 활동을 진행하고, LG유플러스는 이재민 대피소에 휴대전화 무료 충전 및 와이파이 서비스 등을 지원하고 있다.
SK그룹은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20억원을 기부한다. 이 외에도 네이버가 15억, GS그룹과 KB금융그룹, 롯데그룹이 각각 10억원, 두산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 CJ그룹이 각각 5억원을 쾌척했다.
식품업체들은 당장 필요한 생필품 지원에 나섰다.
농심켈로그는 피해 주민과 구호 인력에 에너지바·컵시리얼 등 간편식 5만8000여개 제품을, CJ제일제당은 햇반 등 가정간편식과 간식류 총 3600개를 지원했다. GS리테일은 도시락과 바나나, 생수 등 먹거리로 구성된 긴급 구호물품을 피해 주민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