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7일 김대중도서관 지하1층 컨벤션홀 개최
미얀마인들도 참여...추모 시낭송도 함께 열려

김대중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모 음악회 ‘평화를 위하여’에 소프라노 박소은과 바리톤 송기창이 출연한다. ⓒ행복한예술재단 제공
김대중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모 음악회 ‘평화를 위하여’에 소프라노 박소은과 바리톤 송기창이 출연한다. ⓒ행복한예술재단 제공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김대중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모 음악회 ‘평화를 위하여’가 열린다. 소프라노 박소은과 바리톤 송기창이 출연해 한국 가곡을 들려주고, 유명 인사들의 추모 시낭송도 함께 진행된다.

문화예술법인 행복한예술재단과 해피아르떼는 김대중평화센터·백가공명의 후원으로 17일(수) 오후 7시 서울 마포구 김대중도서관 지하1층 컨벤션홀에서 추모 평화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무대는 85년의 생애 동안 대한민국과 지구촌의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해 기여한 노벨평화상 수상자 김대중 대통령의 서거 13주기를 맞아 그의 삶을 추모하고, 김대중 정신을 널리 알리고 공감하는 콘서트로 진행된다.

세계적인 스핀토 소프라노 박소은 장신대 외래교수와 따뜻하고 감미로운 목소리의 바리톤 송기창 가톨릭대 겸임교수가 국내외 가곡을 선보인다. 또한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미얀마 시민들이 미얀마 민속음악을 연주해 김대중 대통령을 추모한다. 김수로 테너 역시 추모의 마음이 깃든 우리 가곡을 들려주고, 국내 유명 인사들의 추모 시낭송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소프라노 박소은은 지난 2020년 10주기 추모 평화음악회에서 세계적 바리톤 고성현 한양대 교수와 함께 노래했다. 코로나 때문에 2년 동안 중단됐다가 다시 재개되는 이번 13주기 공연에서도 연주를 한다. 그는 ‘그리워’(이은상 시·채동선 곡) ‘마중’(허림 시·윤학준 곡) ‘그리운 금강산’(한상억 시·최영섭 곡) 등 서정성 짙은 주옥같은 우리 근현대 가곡을 열창해 추모음악회의 품격과 예술성을 높인다.

바리톤 송기창은 그동안 한국가곡을 1000곡 이상 녹음해 대중화에 기여했고, 탁월한 가창력과 감미로운 보이스로 유명한 중견 성악가다. 그는 ‘가고파’(이은상 시·김동진 곡) ‘아버지’(옥경선 시·이현주 곡) ‘시간에 기대어’(최진 시·곡) 등 한국적 정서와 낭만이 가득한 근현대 가곡을 노래한다.

두 성악가의 듀엣송도 기대된다. 프랑크 세자르 작곡의 ‘생명의 양식(Panis Angelicus)’을 비롯해 알렉산드르 푸슈킨의 시에 곡을 붙인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김효근 역시·곡), 세월호 추모 노래로 널리 알려진 ‘내 영혼 바람되어’(김효근 역시·곡)를 함께 불러, 김대중 대통령의 삶과 업적을 추모하는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신예 성악가로 김대중 대통령 추모활동에 앞장서며 현재 성악병으로 군복무중인 테너 김수로는 우리 가곡 ‘그리운 마음’(이기철 시·김동환 곡) ‘내 맘의 강물’(이수인 시·곡)을 부른다.

또한 한국에 거주하는 미얀마 시민들이 주축이 된 한국미얀마연대 회원들은 미얀마의 민속음악과 함께 최근 군부쿠데타로 2000여명의 시민들이 살해된 미얀마의 상황에서 투쟁하고 있는 시민들이 애창하는 미얀마 가요를 김대중 정신으로 승화시켜 연주한다.

이날 음악회에서는 ‘김대중 대통령 추모 평화음악회 시낭송회’도 함께 갖고, 관객들과 함께 시를 통해 김대중 대통령을 추모한다.

성경환 전 한국정책방송원 원장(당신은 우리입니다), 안석환 배우, 김문영 미디어피아 대표(모두의 승리를 위하여)가 각각 선정한 추모시 및 자작시를 낭송한다.

음악회의 진행은 클래식음악회 전문사회자이자 오페라 및 음악회 스토리텔러로도 활약중인 정치평론가 김홍국 전 경기도 대변인 겸 행동하는양심 이사가 맡는다.

이날 공연은 동영상으로 촬영해 유튜브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송출되며, 영어 등 외국어 자막으로 제작돼 세계의 시민들에게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삶과 업적, 식민지에서 민주주의 선도국가이자 선진국으로 발돋움한 대한민국을 널리 알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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