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지현 기자] 대우건설이 최대주주인 중흥그룹과 함께 필리핀 신규사업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은 지난 15일 대우건설 실무진과 함께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Ferdinand Marcos Jr.) 필리핀 대통령을 예방하고 인프라 및 부동산 개발사업 등 관련한 투자 의사를 표명했다.  

정 부회장은 이 날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필리핀 시장에서 다양한 분야의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며 "특히 개발사업에서 풍부한 노하우를 보유한 중흥그룹과 해외사업 수행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대우건설이 함께 인프라 및 부동산 개발에 대한 투자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은 “중흥그룹과 대우건설의 적극적인 투자확대 계획을 환영한다"며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협의와 협력을 기대한다. 특히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화답했다. 

대우건설은 필리핀 원전사업에 대한 관심을 전달하고, 인도네시아에서 추진중인 매립가스 발전(Land Fill Gas) 사업 등을 소개하였으며 이를 필리핀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정 부회장과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은 필리핀에서 추진 중인 인프라 개발사업에 대한 참여도 적극 추진하기로 의견을 교환했다. 대우건설 실무진은 대통령과의 면담 하루 뒤인 16일 마누엘 보노안(Manuel M. Bonoan) 필리핀 교통부 장관과 추가 면담을 진행했다. 

대우건설은 그 날 보노안 교통부 장관에게 현재 필리핀에서 ODA(공적개발원조)를 활용해 추진 중인 대형 교량 등 인프라 사업과 민관합작투자 등에 대한 참여 의사를 전달했다. 

이에 필리핀 교통부 측은 대형 교량, 도로 등 계획 중인 사업에 대한 상세정보를 제공하기로 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의사를 표명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 접견에 함께 참석한 LCS그룹(회장 루이스 샤빗 싱손)이 추진 중인 마닐라 도심의 대형 복합 개발사업과 관련해서도 초기 마스터플랜 수립 단계부터 상호 협력해 공동개발을 진행하기로 협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