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역시 24억 수령한 임병용 GS건설 부회장
직원 평균 급여 1위는 '6400만원' SK에코플랜트

자료=올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 2022년 반기 보고서 분석 결과. 상위 10대 건설사 중 삼성물산(오세철 건설부문 사장), 대우건설(백정완 사장), 현대엔지니어링(홍현성 대표), 롯데건설(하석주 사장), 현대산업개발(최익훈 사장)은 올해 상반기 보수 수령액이 5억원 미만으로 보고서에 미공시.
자료=올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 2022년 반기 보고서 분석 결과. 상위 10대 건설사 중 삼성물산(오세철 건설부문 사장), 대우건설(백정완 사장), 현대엔지니어링(홍현성 대표), 롯데건설(하석주 사장), 현대산업개발(최익훈 사장)은 올해 상반기 보수 수령액이 5억원 미만으로 보고서에 미공시.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올해 상반기(1~6월)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건설사 CEO는 6개월간 49억원을 가져간 허창수 GS건설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두 번째로 많은 보수를 받은 건설 CEO 역시 GS건설의 임병용 부회장이었다.

또 올해 상반기 직원 평균 급여가 가장 높았던 건설사는 6400만원을 기록한 SK에코플랜트였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올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의 2022년 반기 보고서를 분석 결과 올 상반기 동안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CEO는 허창수 GS건설 회장이었다. 허 회장은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총 48억92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어 임병용 GS건설 부회장이 올 상반기 동안 24억3100만원을 받아 두 번째로 보수가 높았다.

건설 CEO 상반기 보수액 3위는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으로 6개월간 12억6300만원을 받았고, 마창민 DL이앤씨 사장이 6억7800만원을 수령해 4위를 기록했다.

그밖에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이 6억200만원을,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이 5억800만원을 받아 뒤를 이었다.

시공액 상위 10대 건설사 가운데 삼성물산(오세철 건설부문 사장), 대우건설(백정완 사장), 현대엔지니어링(홍현성 대표), 롯데건설(하석주 사장), 현대산업개발(최익훈 사장) 등 나머지 5개 건설사 CEO는 상반기 보수 수령액이 5억원에 못 미쳐 반기 보고서에 보수가 공개되지 않았다.

자료=올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 2022년 반기 보고서 분석 결과. 임원 제외 직원 기준 상반기 6개월 기간 동안 수령한 총 급여 평균액.
자료=올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 2022년 반기 보고서 분석 결과. 임원 제외 직원 기준 상반기 6개월 기간 동안 수령한 총 급여 평균액.

한편, 올해 상반기 직원(임원 제외)들이 받은 급여 평균액이 가장 높은 건설사는 SK에코플랜트였다.

상반기 SK에코플랜트 직원 평균 급여는 6400만원으로 올 한해 직원 평균 연봉이 1억3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에코플랜트는 전년 대비 직원 평균 급여 상승액도 10대 건설사 중 가장 높았다. 지난해 상반기 SK에코플랜트 직원 평균 급여는 5300만원이었지만 1년새 1100만원이 뛰었다.

직원 평균 급여가 두 번째로 높은 건설사는 5800만원을 기록한 GS건설로, 올해 직원 평균 연봉도 1억2000만원에 달할 전망이다.

3위 건설사는 5400만원을 기록한 현대건설이며, 올해 현대건설 직원 평균 연봉은 1억1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뒤 이은 대우건설의 상반기 직원 평균 급여는 5300만원으로, 대우건설이 지난해 연말 중흥건설에 인수되면서 그룹 차원에서 약속한 직원 급여 대폭 인상이 현실화 됐다.

지난해 상반기 대우건설 평균 직원 급여는 4500만원으로 중흥건설에 인수되면서 1년새 직원 평균 연봉이 800만원이 올랐다.

삼성물산과 현대엔지니어링의 직원 평균 급여는 5200만원, 포스코건설은 5000만원으로, 특히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상반기 4300만원에 비해 900만원이 상승했다.

단순 산술하면 상위 10대 건설사 중에서 올해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는 건설사는 위의 SK에코플랜트, GS건설, 현대건설, 삼성물산, 현대엔지니어링, 포스코건설 등 5개사가 유력하다.

그밖에 DL이앤씨가 4900만원, 롯데건설이 4100만원을 기록했고, 지난해와 올해 연이어 공사 현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현대산업개발은 3700만원으로 상위 10대 건설사 중에 가장 낮았다.

상위 10대 건설사 가운데 상반기 직원 평균 급여가 4000만원을 넘지 않는 건설사는 현대산업개발이 유일했다.

특히 현대산업개발은 상위 10대 건설사 중 직원 평균 연봉이 오르지 않은(3700만원으로 전년 상반기와 동일) 유일한 건설사로, 지난해부터 이어진 사고의 내홍이 직원 평균 급여의 동결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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