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원' 유지
[데일리한국 김병탁 기자]유진투자증권은 씨에스윈드에 대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안(IRA)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도 '10만원'을 유지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RepowerEU(유럽의 태양광 의무 비중 법안)와 미국 IRA에 따른 풍력 설치량의 확대는 내년부터 2030 년까지 중장기적으로 지속된다"며 "두 시장 모두 연간 풍력 설치량이 호황기 대비 2배 이상 커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그는 "현재 씨에스윈드는 포르투갈과 터키 공장을 통해 유럽시장에 직접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고, 베트남공장도 유럽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며 "미국에는 세계 최대의 단일 풍력 타워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글로벌 그린빅뱅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2024년까지 공사 착공분에 대해 추가 보너스가 주어지기 때문에 설치 수요 확대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한 연구원은 전망했다.
하지만 한 연구원은 올해 실적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그는 "씨에스윈드는 올 해 매출은 견조한 성장을 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과 유럽 풍력 타워 공장의 인수로 인한 비용 증가가 이익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내년부터는 이러한 공격적인 투자가 미국과 유럽의 그린빅뱅으로 본격적으로 빛을 보게 됐다"며 "2023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8000억원과 1246억원으로 올해 대비 24%와 69%씩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