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천소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한중관계 발전을 위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대면해 협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이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서울과 베이징에서 동시 개최된 수교 기념행사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을 통해 이런 메시지를 내놨다고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월5일 시진핑 주석과의 통화를 바탕으로 "상호 존중과 호혜의 정신에 기반해 미래 30년의 새로운 협력 방향을 모색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고위급 교류를 활성화하고 공급망을 비롯한 경제안보, 환경, 기후변화 등 실질협력 분야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성과를 달성해나가자"고 제안했다.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희망하면서 "향후 30년의 한중관계 발전을 위해 시 주석을 대면해 협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대통령실은 시 주석이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통해 "윤 대통령과의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수교 30주년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해 내실있는 우호를 다져 나가기를 희망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시 주석은 "한중 양국은 오랜 기간 우호적 교류를 이어온 이웃 국가로서 수교 이래 30년간 호혜적 협력을 통해 개방과 포용을 견지하면서 전방위적으로 관계를 발전시켜왔다"고 평가했다.

또한 시 주석은 "대변혁과 세기의 팬데믹이 교차하는 중대한 시기에 한중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단결·협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