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정순영 기자] 국토교통부는 입주자에게 다채로운 주거서비스를 제공하는 맞춤형 매입임대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31일부터 ‘테마형 매입임대주택’ 공모를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테마형 매입임대주택은 공공매입임대의 장점과 다양한 유형의 주거서비스, 입주자 맞춤형 주거 및 공유공간 등 민간 주택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공공임대주택이다.
이번에 추진하는 공모사업은 총 2000호 규모이며, 세 가지 방식으로 세분화해 실시된다.
먼저 1000호 내외가 공모되는 기획운영방식은 민간이 자유롭게 제안한 테마가 있는 주택을 공공매입약정방식으로 건설하고 민간이 입주자에게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형으로, 운영 단계까지 고려한 맞춤형 신축주택 공급 등 민간의 창의성을 활용한 다양한 테마가 공공임대에 접목될 것으로 기대된다.
312호가 공모되는 운영위탁방식은 최근 매입한 신축 주택의 운영 테마를 민간으로부터 자유롭게 제안 받아 주택운영기관으로 선정하는 유형으로, 건설경험이 없는 주거서비스 관련 새싹기업도 참여할 수 있는 손쉬운 방식이며 규모의 경제를 통한 새싹기업 육성을 위해 여러 동의 매입임대 운영기관을 1개 업체로 선정하는 방식도 선보인다.
또 650호가 공모되는 특정테마방식은 특화된 주거서비스를 제공 중인 중앙부처, 대학 등과 테마를 사전 기획해 민간 건설사로부터 맞춤형 주택을 매입하는 유형으로, 장애인 자립지원, 예술인 지원, 청년 창업지원 테마가 제시되며 협업 대상 부처 및 대학은 입주자 선발, 특화 프로그램 제공 등 국토부가 매입한 주택의 특화 운영을 담당할 예정이다.
자세한 공모 내용은 31일부터 한국토지주택공사 누리집을 통해 공고할 계획이며, 2차례 심사와 매입비용 협의 등을 거쳐 2023년 초에 최종 선정사업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김홍목 주거복지정책관은 “이번 테마형 매입임대 공모사업을 통해 민간의 창의성·자율성과 수준 높은 주거서비스가 결합된 브랜드 갖춘 공공임대주택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테마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다양한 부처, 대학 등 역량 있는 주체와의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