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용우 기자] 과학, 음악, 패션, 퍼포먼스,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미디어아트를 선보이는 미디어아트 레이블 버스데이(VERSEDAY)가 ‘글로벌 디자인 잇 어워드2024’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글로벌 디자인 잇 어워드2024는 수많은 디자이너, 기업, 감독 및 에이전시를 조명하는 디자인 어워드다. 버스데이는 DDP 개관 10주년을 기념하여 제작한 미디어아트 ‘인비테이션(INVITATION)’으로 금상을 수상했다.
지난 2011년부터 시작한 해당 시상식은 (사)한국디자인산업협회에서 주최한다. 한국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미국, 영국, 덴마크,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통해 총 6개의 디자인 분야의 우수한 작품을 꼽는다.
AI & 뉴 미디어 디자인 카테고리에서 금상을 수상한 '인비테이션: DDP 10주년 기념 미디어아트'는 지난 10년간 서울이라는 메가폴리스의 디자인 정책을 선도하고, 서울라이트 DDP라는 초대형 문화 이벤트를 통해 대중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던 DDP의 10주년을 축하하는 빛의 초대장이자 미디어아트다. 버스데이는 자하 하디드가 건축한 세계 최대 규모의 비정형 건축물 DDP를 정교하게 1:1 맵핑하여 222M 대형 미디어 캔버스로 변환했다.
4만5133장 패널들의 유기적 조화로 이루어진 DDP의 아름다움을 드러내기 위해 점, 선, 면의 기하학적인 움직임을 활용, 패널들의 경계까지 정확하게 표현한 최초의 작품으로 주목받았다. 버스데이는 프로젝션 맵핑을 통해 DDP 외관을 유리, 풍선, 금속 등 인공적인 재질부터 자연물까지 다양한 재질로 표현하여 전시, 포럼, 패션위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DDP의 10년간의 도전에 찬사를 표현했다. 더 나아가 자연을 담은 온실, 구슬이 가득 차 넘실대는 그릇으로 나타내어 그 어떤 소재와 표현도 품을 수 있는 미디어 공간으로서의 DDP만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총 5개의 챕터로 이루어진 작품은 DDP의 건축적, 문화적 특성과 10년의 여정을 찬란하게 표현했다. 마지막 챕터에서는 국내・외 유수 아티스트들이 제작한 DDP 10주년 기념 포스터들의 키네틱 콜라쥬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전 세계 아티스트들이 꿈꾸는 무대이자 스크린이 된 DDP의 가능성과 아름다움을 가장 DDP답게 표현했다는 평가다.
조대동 버스데이 대표는 "2024년은 버스데이가 추구하는 미디어아트 방향성이 국내・외에서 모두 공감받을 수 있음을 다방면에서 검증 받은 한 해였다. 다양한 분야에서 연락이 올 때마다 버스데이의 미디어아트 활용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한 번 더 깨닫게 된다"면서 "앞으로도 버스데이만의 색깔을 가지고 나아갈 다양한 활동 기대해 주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