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실 다지기 돌입...수익성 제고에 주력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KB증권은 30일 카카오에 대해 5000만 가입자를 기반으로 한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의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이선화 연구원은 "카카오의 투자포인트는 연내 5000만 가입자 프로필을 기반으로 한 광고 인벤토리 및 커머스 사업 확장과, 900만 DAU를 보유한 오픈 채팅에 관심사 기반의 검색 광고가 추가되는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또 "글로벌 진출을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비를 집행하던 스토리 부문에서 구조적으로 수익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이 변경됐다"며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엔터프라이즈, 브레인, 그라운드엑스, 헬스케어 등 신성장사업에 투자를 활발히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카카오는 지난 5년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이 32.8%로 가파른 외형성장을 달성했다"며 "이 기간 영업이익 성장률은 37.7%로 외형성장에 비해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미미했는데, 이는 공격적인 사업 확장을 위해 투자에 집중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카카오는 이제 내실 다지기에 돌입해 카카오톡 본연의 가치에 집중하고 효율적인 마케팅비 집행을 통해 수익성 제고에 주력한다는 전략을 내걸었다"며 "리스크 요인으로는 주요 자회사 상장에 따른 지주사 디스카운트 이슈, 경기 침체로 인한 광고 및 커머스 시장 성장 둔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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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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