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정순영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 디자인의 우수성을 알리고 우리 디자인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오는 9월 8일부터 12일까지 파리 메종&오브제에 디자인코리아관을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메종&오브제는 세계 최대 생활소비재 및 인테리어 박람회로 매년 2회 개최된다.
올해 첫 번째 전시회는 코로나로 인해 지난 3월 개최됐으며, 9월에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50여개국 2000여개 브랜드가 참가할 예정이다.
세계 각국의 바이어들이 새로운 디자인 트렌드를 파악하고 구매․상담 등 비즈니스 목적을 위해 대거 참가하고 있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노리는 우리 디자인 기업이 가장 선호하는 행사 중 하나다.
진흥원은 메종&오브제의 홈액세서리관에 올해 처음으로 ‘디자인코리아관’을 열어 한국 디자인의 우수성을 잘 보여줄 수 있는 33개 기업의 디자인 상품을 국가관 형태로 전시한다.
250㎡ 규모의 디자인코리아관 부스는 무수한 점이 모여 선이 되고 선이 모여 면을 이루듯 우리 디자인 기업들이 각각의 개성을 보여주며 한국디자인의 정체성을 완성한다는 메시지를 담아 디자인됐다.
기존에도 메종&오브제에 디자인기업들이 개별적으로 참여해왔으나 브랜드력이 약한 중소·중견기업의 경우 신뢰도와 인지도를 높이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진흥원은 올해부터 전략적으로 국가관을 구성하고 우리 기업들이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참가기업은 진흥원이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있는 중소·중견기업 중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돼 메종&오브제에 참가하는 기업과 상품으로는 '레토릭'사의 한국 전통 찬합과 조각보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도시락통과 친환경 소재 보자기, 옥수수 PLA 바이오플라스틱, 페트병 재생 섬유 등과 '키뮤스튜디오'사의 발달장애인 디자이너와 협업한 그림 작품 및 관련 상품, '스페이스 테일러'사의 쉽게 붙이고 뗄 수 있는 점착 스티커형 벽지 등 새로운 인테리어 아이템, '소로시'사의 한글 패턴을 활용한 화병, 티컵 세트 등이 있다.
진흥원은 참가기업들의 해외 판로 개척을 돕기 위해 한국무역협회와 협력해 유망 바이어 및 유통사를 디자인코리아관으로 초청하고 참가기업과 매칭해 1:1 상담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참가기업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시장 임차료, 부스 디자인·제작 비용, 전시상품의 왕복 운송료, 국내외 홍보비 등을 지원한다.
한국디자인진흥원 윤상흠 원장은 “코로나19로 위축됐던 글로벌 행사들이 재개됨에 따라 기업들의 해외 전시 참가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세계 최대 생활소비재 박람회인 메종&오브제에 국가관 형태로는 처음으로 우수디자인상품을 홍보하는 디자인코리아관을 구성해 참가하는 만큼 K-디자인을 알리고 디자인 수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