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희 한샘 R&D본부장이 지난달 31일 서울 상암동에 있는 한샘 사옥에서 열린 '크리에이티브 데이(Creative Day)'에서 매장 전시 혁신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샘 제공
김윤희 한샘 R&D본부장이 지난달 31일 서울 상암동에 있는 한샘 사옥에서 열린 '크리에이티브 데이(Creative Day)'에서 매장 전시 혁신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샘 제공

[데일리한국 홍정표 기자] 한샘은 지난달 31일 ‘크리에이티브 데이(Creative Day)’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밀레니얼 세대 고객과의 연결(Connect)’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한샘은 이 자리에서 △트렌드 △스토어 △채널 △브랜드 등 4개 분야의 혁신 전략을 제시했다.

이날 한샘은 트렌드를 주도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핵심 타깃으로 설정했다. 건축디자인 전문 기업 ‘아키모스피어’와 협업해, 브랜드 전통(Heritage)을 유지하면서도 트렌드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매장 전시 전략을 제시했다. 트렌드를 주도하는 고객을 ‘충성 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한샘 매장 리뉴얼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즐거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특별한 매장’이라는 콘셉트로 진행된다. 먼저 거실·침실·서재 등은 고객의 취향에 따른 라이프스타일을 중심으로 디자인적 요소를 강화한 ‘페어링 존’으로 진열된다.

수납·자녀방과 같이 공간에 맞춘 전문 상담이 필요한 카테고리는 체험 및 상담·설계에 특화된 ‘테이스팅 존’으로 리뉴얼된다. 상품 수량에 집중하기보다는 고객 취향에 따른 ‘테마’를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나아가 한샘은 표준화된 매장 대신 지역·상권에 따라 차별화된 맞춤형 매장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홈 리모델링 매장 전시 구성도 고객 친화적으로 변화한다. 모델하우스는 자체 3D 설계 프로그램 ‘홈플래너’와 같은 한샘의 디지털 역량이 집대성 된 실시간 체험 공간으로 변신한다. 한샘은 내년 상반기 오픈하는 ‘문정점’을 시작으로 새로운 전시 구성을 적용한 홈 리모델링 전문 매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 매장들은 내년 론칭될 한샘몰·한샘닷컴 통합 플랫폼과 유기적으로 결합된다. 한샘 통합 플랫폼은 2만개 이상의 홈 리모델링 콘텐츠를 갖춘 ‘정보 탐색’ 채널로 개발돼, 고객의 자연스러운 진입을 유도한다.

더불어 한샘은 브랜드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앞서 지난달 말 매트리스 브랜드 ‘포시즌’의 브랜드 메시지 ‘침대피로’를 통해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강화에 나선 바 있다.

이어 한샘은 오는 4분기부터 홈 리모델링 사업의 브랜딩 작업도 진행한다. 홈 퍼니싱, 홈 리모델링 모두에 전문성을 가진 한샘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각인시켜 ‘팬덤’을 형성하겠다는 전략이다.

김진태 한샘 대표는 “앞으로 한샘은 다양한 수단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제공하고, 설명해 주는 기업으로 발전해야 한다”며 “단순히 고객에 긍정적 이미지를 주는 것을 넘어, 고객 관점에서 접근해 온·오프라인 모두에서 끊어지지 않는 고객 경험을 구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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