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불화황(SF6) 97% 이상 분해하고 분해 과정 중 발생되는 온실가스도 제거

1일 대전 전력연구원에서 열린 '육불화황(SF6) 분해 및 무해화 실증설비 준공식'에서 전대욱 한수원 기획본부장(왼쪽 두번째부터 차례대로), 김숙철 한전 기술혁신본부장, 최용범 서부발전 기술안전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력 제공
1일 대전 전력연구원에서 열린 '육불화황(SF6) 분해 및 무해화 실증설비 준공식'에서 전대욱 한수원 기획본부장(왼쪽 두번째부터 차례대로), 김숙철 한전 기술혁신본부장, 최용범 서부발전 기술안전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력 제공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한국전력이 1일 대전 전력연구원에서 전력설비에 사용 중인 육불화황(SF6)을 분해 및 무해화 하기 위한 실증설비의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숙철 한전 기술혁신본부장, 전대욱 한국수력원자력 기획본부장, 최용범 한국서부발전 기술안전본부장, 이중호 한전 전력연구원장, 조재형 한전 설비진단처장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황’과 ‘불소’의 화합물인 SF6은 절연성능이 우수해 개폐기 등 전력설비의 절연가스로 사용되고 있지만,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이 이산화탄소의 2만3900배에 달하는 대표적 온실가스다.

한전은 이번 실증설비를 활용해 오는 2024년부터 전력설비에서 발생하는 SF6를 처리하고, 이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방침이다.

또 이날 한전과 한수원, 서부발전은 ‘2050 탄소중립’의 달성을 위해 ‘SF6 분해기술 선도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각 기관은 한전이 개발한 SF6 분해기술을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이 없도록 고도화 하고, 관련 기술을 확대 적용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또 협력기관을 향후 민간발전사와 국가철도공단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김숙철 한전 기술혁신본부장은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서 한전이 보유한 SF6 처리기술을 전력산업 분야뿐만 아니라 철도 등 다른 산업 분야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국가의 탄소중립 목표 실현에 기여할 수 있는 주요 기술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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