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저녁 태풍 '힌남노'의 폭우로 잠긴 경북 포항시 남구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소방·군 관계자들이 실종된 주민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일 저녁 태풍 '힌남노'의 폭우로 잠긴 경북 포항시 남구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소방·군 관계자들이 실종된 주민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침수된 경북 포항의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차를 빼러 갔다가 실종된 7명 가운데 1명이 구조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6일 "침수 지하 주차장 실종자 1명을 생존 상태로 구조했다"고 밝혔다. 구조된 주민은 39세 남성으로 구조 즉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비교적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들은 실종자 1명이 주차장 입구 근처까지 헤엄치며 나오는 모습을 보이자 구조대가 밧줄을 묶고 들어가 구조했다고 전했다.

구조된 주민은 ‘에어포켓’ 덕에 생존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어포켓이란 물에 잠긴 가운데 존재하는 공기층을 뜻한다. 배가 침몰했을 때 조타실 등에 생기는 에어포켓으로 장시간 생존하는 경우가 생긴다.

앞서 해당 아파트 단지 1차와 2차에 사는 7명의 주민은 이날 오전 6시 30분께 지하 주차장 내 차량을 이동 조치하라는 관리사무실 안내방송 후 차량 이동을 위해 나갔다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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