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수출 내년부터 개시

한국항공우주 실적 추정 및 목표주가 산출내용. 자료=SK증권
한국항공우주 실적 추정 및 목표주가 산출내용. 자료=SK증권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SK증권은 13일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국산 전투기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높아지면서 추가 수출이 기대된다고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8만원으로 상향했다.

나승두 연구원은 "현재 완제기 수출 부문에서 기대감이 가장 높은 곳은 폴란드이다"며 "지난 7월 폴란드와 국내 방산 업체들 간의 총괄계약(기본계약)에는 FA-50 경공격기 48대 도입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8월 1차 이행계약에서는 K-2 전차와 K-9 자주포 도입이 핵심 골자였지만, 폴란드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달 안 FA-50 경공격기 도입에 대한 이행계약도 곧 체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진단했다.

또 "초기 인도 물량은 12대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는데, 9월 중 이행계약을 체결한다고 하더라도 올해 안 신규 제작을 통한 초도 물량 보급은 힘들 것으로 예상하며, 본격적인 수출 및 인도는 내년부터 개시될 것이다"리고 내다봤다.

나 연구원은 "FA-50 경공격기를 중심으로 한 우리나라 전투기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폴란드를 제외하더라도 말레이시아, 콜롬비아, 이집트, 필리핀 등 여러 국가에서 우리나라 전투기에 대한 관심을 피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등훈련기 T-50을 모체로 하는 FA-50은 성능 대비 뛰어난 가성비를 자랑하지만, 가장 큰 장점은 글로벌 베스트셀러 전투기인 F-16과의 높은 호환성이다"며 "F-16 전투기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에서 FA-50은 당장 운용 가능한 훌륭한 대체재로써 높은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수출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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