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지 합병을 위한 주민투표를 진행하는 것과 관련해 외교적인 협상이 불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CBS방송에서 "러시아는 주민투표가 종료됐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이라며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전쟁을 그만두지 않을 것이라는 위험 신호"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위험에 대해서도 우크라이나 원자력발전소가 공격 당한 것을 거론했다. 그는 "이는 행무기 협박의 첫 번째 단계"라며 "이전에는 어쩌면 허풍일 수 있었지만 이제는 현실이 될 수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어떤 대화도 원하지 않는다. 주민투표나 군 동원령이 그들의 의지를 보여준다"면서 "우리는 러시아에 대한 압력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 제재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