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3년만에 1430원 돌파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글로벌 긴축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 증시가 급락했다. 코스닥의 경우 2년 3개월만에 700선을 하회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3연속 자이언트 스텝 여파와 영국발 경기침체 이슈가 더해지며 증시가 급락했다"고 진단했다.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9.06포인트, 3.02% 급락하며 2220.94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446억원, 58억원을 내다팔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기관은 2789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모두 파란불이다. LG화학이 5.46% 폭락했고, 현대차와 기아도 각각 4.2%, 3.61% 급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낙폭이 더 컸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6.99포인트, 5.07% 하락한 692.37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1907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38억원, 844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모두 하락세다. 에코프로비엠과 엘앤에프가 각각 8.7%, 8.15% 폭락했다. 또 HLB와 에코프로도 각각 5.07%, 5.83% 급락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2원 급등한 1431.3원으로 마감했다. 환율이 1430원을 넘어선 것은 13년 6개월여 만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