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680선 함락, 원·달러 환율 1440원 목전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글로벌 경기 침체 이슈와 애플의 아이폰 증산 계획 취소 등이 겹치며 코스피가 2년 2개월 만에 2200선을 내줬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애플의 아이폰 14 모델 수요 부진 우려에 경기 침체 이슈가 자극됐다"며 "이에 애플 관련주와 반도체주가 동반 하락했고, 마이크론 실적 부진 전망까지 더해지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고 진단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54.57포인트, 2.45% 하락한 2169.29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782억원, 1467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은 3260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1.72%)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2.4% 약세를 보이며 5만3000원 선을 내줬고, LG화학도 4.04% 급락했다.
코스닥은 3% 넘게 하락하며 670선 초반까지 밀렸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4.24 포인트, 3.47% 하락한 673.87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나홀로 1340억원을 내다팔았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734억원, 562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0.31%)만 소폭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와 펄어비스가 각각 7.07%, 7.03% 급락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도 전날보다 18.4원 오른 1439.9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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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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