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지현 기자]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의 기술력이 세계 최장 현수교인 튀르키예(터키) 차나칼레대교를 통해 입증됐다.
DL이앤씨는 지난 3월 SK에코플랜트와 함께 준공한 차나칼레대교가 유럽철강공사협회(ECCS)로부터 ‘유럽 강철 교량상(European Steel Bridge Award)’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유럽 강철 교량상은 ECCS가 2년마다 시상식을 개최해 수여하는 상이다. 유럽 곳곳에서 완성된 강철 교량의 기술력을 종합 평가해 수상작을 정한다. 심사위원들은 세계 최장 현수교인 차나칼레대교가 혹독한 현장 조건에서도 첨단 기술로 지진과 강풍 등에 대한 높은 안정성을 갖춰 시공된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
양사는 유럽 전역에서 접수된 20여개의 경쟁 프로젝트를 따돌리고 유럽 강철 교량상을 거머쥐었다.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연결하는 차나칼레대교는 총 길이가 3563m로, 주탑과 주탑 사이의 거리인 주경간장이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다. 현수교의 기술력 순위는 주경간장의 길이로 결정된다. 차나칼레대교는 기존 세계 최장 현수교인 일본 아카시 해협 대교(주경간장 1991m)를 밀어내고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양사는 차나칼레대교 건설 과정에서 프랑스 에펠탑(320m), 일본 도쿄타워(333m)를 뛰어넘는 세계 최고 높이의 주탑(334m)을 설치했다. 또 세계 최고의 초고강도 케이블부터 초대형 앵커리지와 케이슨은 물론 특수 제작한 비행기 날개 모양의 상판을 사용하는 등 각종 첨단 공법을 선보였다.
DL이앤씨 이동희 토목사업본부장은 관련해 “국산 기술과 자재로 세계 최장 현수교인 차나칼레대교를 완성했다"라며 "이번 수상은 세계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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