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지현 기자] 미분양 공포가 전국을 뒤덮은 가운데 여의도에서 하이엔드 오피스텔 분양이 진행돼 눈길을 끈다. 고소득층을 겨냥한 하이엔드 시장도 경기침체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지만, 서울에 대규모 공원과 쇼핑 시설을 동시에 끼고 있는 직주근접 단지는 드물다. DL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아크로 여의도 더원'이 관심을 끄는 이유다.
아크로 여의도 더원의 입지는 독보적이다. 직주근접은 물론 슬세권·공세권에 학군·교통까지 두루 갖췄다. 여기에 개발 호재도 품고 있다.
뉴욕 맨해튼의 땅값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이유는 세계 금융·경제의 중심지면서 센트럴파크에 인접해 있고, 브로드웨이와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문화와 쇼핑을 즐길 수 있다는 점 등이 그곳을 대체불가능한 입지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여의도도 맨하튼과 비슷한 성격을 띄고 있다. 한국 금융·경제의 중심지면서 여의도 공원과 한강시민공원에 인근에 위치해 있다는 점, 더현대서울, IFC몰 등 서울을 대표하는 복합쇼핑몰이 들어서 있다는 점 등이 그렇다.
특히 단지가 들어설 여의도 유수홀딩스 빌딩 자리는 여의도 내에서도 핵심입지로 손꼽히는 자리다. 지하철 5·9호선 여의도역, 여의도공원, 여의도한강공원, IFC몰, 더현대서울 등을 도보 5분 이내로 이용할 수 있다. 도심 오피스텔에 부족하기 마련인 학군도 갖췄다. 인근에 윤중초등학교와 윤중중학교가 위치해 있다.
DL이앤씨는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서부간선도로, 경인고속도로도 이용하기 편하고, 신안산선과 서부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 등이 추진 중"이라며 "서울시가 2500억 원을 투자해 여의도를 디지털 금융특구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입지가 좋은만큼 단지도 하이엔드로 조성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단지는 지하 7~지상 29층 1개동 492실(전용 49~119㎡)로 이뤄진다. 면적별로 전용 49㎡ 192실, 59㎡ 144실, 99㎡ 52실, 119㎡ 104실이다. 2026년 12월 입주 예정이다.
DL이앤씨는 "무엇보다 약 973평 규모의 초대형 하이엔드 커뮤니티 시설이 눈에 띈다. 세대당 약 2평에 해당하는 압도적 규모"라며 "약 150평대의 호텔식 수영장은 25m/2개 레인, 바데풀, 키즈풀, 선베드존, 사우나 등으로 계획돼 있고, 100평이 넘는 실내 골프 연습장은 스크린골프룸 2개소, 스크린 연습타석 8개소, 퍼팅그린으로 구성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한강 조망이 가능한 루프탑 가든과 클럽아크로 라운지, 소사이어티클럽, 오픈라이브러리 등이 마련된다.
19세 이상이면 세대주 및 주택 소유 여부, 청약통장 유무와 상관없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주택이 아니어서 취득세 중과 대상에서 제외 되며, 대출규제에서도 비교적 자유롭다.
분양 관계자는 "중도금 60% 무이자 대출로 진행되며, 발코니 확장이 없어 계약금 10% 이외 추가 비용부담이 없다"며 "단지 입지가 워낙 좋아 부동산 침체기인데도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