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름다운 10대 가로수길로 선정된 아산 곡교천 시민 발길 이어져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

‘전국 아름다운 10대 가로수길’로 선정된 곡교천 노랗게 물들어가는 은행나무와 가을바람에 한껏 흐드러진 코스모스.사진=고은정 기자
‘전국 아름다운 10대 가로수길’로 선정된 곡교천. 노랗게 물들어가는 은행나무와 가을바람에 한껏 흐드러진 코스모스.사진=고은정 기자

[아산(충남)=데일리한국 고은정 기자] 높고 푸른 가을 하늘 아래 만개한 코스모스가 바람결에 살랑~살랑~

충남 아산 곡교천 들판에는 코스모스를 벗삼아 가을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전국 아름다운 10대 가로수길’로 선정된 곡교천 은행나무길 산책로를 걸으면 노랗게 물들어가는 은행나무와 가을바람에 한껏 흐드러진 코스모스가 춤을 추며 반겨준다.

가을의 전령사 코스모스는 여름철 무더위를 이겨내고 9월 초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해 9월말부터 10월초까지 분홍색, 하얀색 등 형형색색의 꽃으로 만개해 화려한 모습을 더하고 있다.

아산시는 지역민들에게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팍팍한 일상에 지친 심신을 달래줄 아름다운 산책로를 제공하고 있다.

충남 아산 곡교천 들판에는 코스모스를 벗삼아 가을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사진=고은정기자
충남 아산 곡교천 들판에는 코스모스를 벗삼아 가을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사진=고은정기자

은행나무길은 지난 1966년 현충사 성역화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길에 1973년 가로수로 은행나무를 심으면서 만들어졌다. 

세월이 흘러 지금은 수령 50년 넘는 아름드리 은행나무들이 터널을 이루고 1.3km 구간이 차 없는 거리로 만들어지면서 수많은 관광객 몰리는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문화관광 도시 구현을 위해 현충사~은행나무길~온양민속박물관~터미널~온양온천역~신정호 관광지 등 아산의 주요 관광지를 일일 6회 왕복운행하는 '신정호 아트밸리' 순환버스도 운행중이다.

가을이면 백일홍, 황화 코스모스 등이 황홀하게 어우러져 더욱 다채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추억과 낭만이라는 키워드와 함께 아산의 곡교천은 전국 수많은 관광객 몰리는 '핫플레이스'이다.

완연한 가을날씨를 보이고 있는 요즘 힐링 인증샷 열풍으로 관광객들의 발자국이 쉼없이 찍히고 있다.

꽃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것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전국 아름다운 10대 가로수길’로 선정된 곡교천 은행나무길 천변에 만개한 코스모스.사진=고은정 기자
‘전국 아름다운 10대 가로수길’로 선정된 곡교천 은행나무길 천변에 만개한 코스모스.사진=고은정 기자

천안시 봉명동 강모(62)씨는 "마스크를 벗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코스모스를 보니 어린시절 추억도 생각나고 기분이 너무 상쾌하고 행복한 마음"이라며 "가을엔 곡교천 은행나무길을 매년 찾을만큼 정말 최고의 명소이다"라고 엄지는 치켜세웠다.

곡교천은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천변을 따라 자전거 도로, 산책 코스를 만들고 캠핑족들을 위한 야영장까지 갖춰 휴식 공간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봄철엔 샛노란 유채꽃, 여름이면 수국, 가을이면 코스모스가 만개해 눈을 즐겁게 한다. 

깊어가는 가을, 사랑하는 가족, 연인과 함께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길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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