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까지 열린 제19회 영천보현산별빛축제의 축하공연에 많은 관람객이 참여해 함께 즐기고 있다. 사진=영천시 제공
1~3일까지 열린 제19회 영천보현산별빛축제의 축하공연에 많은 관람객이 참여해 함께 즐기고 있다. 사진=영천시 제공

[영천(경북)=데일리한국 권상훈 기자] 경북 영천시는 사흘간 진행된 영천보현산별빛축제 관람객을 집계한 결과 8만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

올해로 19회를 맞은 영천보현산별빛축제는 1~3일 보현산 일대에서 온·오프라인 동시에 진행됐다.

축제는 천문·우주·과학을 주제로 다양한 온·오프라인 콘텐츠가 운영됐다. 특히 개막식에 드론 100여대가 ‘별보러 왔니?’, 초승달, 토끼, UFO, 외계인, ‘별세권 영천’ 등 다양한 이미지를 담은 형상을 15분간 연출해 관람객들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축제 기간 만원권 지폐에 그려진 국내 최대 망원경이 있는 보현산천문대가 개방돼 매일 4회씩 셔틀버스를 운행, 평소 볼 수 없었던 1.8m 망원경을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됐다.

특강으로는 누리호 개발에 참여한 유재한 박사의 우주과학 강연과 한국천문연구원 전영범 박사가 관람객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하는 귀중한 시간도 가졌다.

이번 축제에 새롭게 시도된 메타버스 별빛축제는 ‘영천보현산별빛축제 with 메타버스’를 제페토 플랫폼에 구현해 별빛 축제를 PC·모바일로 즐길 수 있었다.

1~3일까지 열린 제19회 영천보현산별빛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이 천문 망원경으로 천체를 보고 있다. 사진=영천시 제공
1~3일까지 열린 제19회 영천보현산별빛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이 천문 망원경으로 천체를 보고 있다. 사진=영천시 제공

축제장에서는 메타버스 VR 체험존-우주전쟁, 우주공간-크로마키스튜디오와 별자리 실감형 콘텐츠 등 다양한 체험으로 관람객들의 참여도를 높였다.

누워서 별보기 행사에는 구름이 많이 낀 날씨로 관측이 어려워 많은 사람이 아쉬워하기도 했다.

체험부스에서는 어린이별빛골든벨, 과학 KIT 만들기, 천사모(영천시 과학교사 모임)가 참여하는 천문우주, 자연과학, 문화체험 등 30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최기문 시장은 “이번 축제에 방문객들이 이렇게 많이 찾아 온 것은 그 동안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비대면 축제를 실시해 그 맥을 이어왔고, 시설 면에서도 계속 보완해 온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축제의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고 새로운 프로그램도 개발해 보현산별빛축제가 천문·우주·과학에 대한 다양한 체험의 장, 더 나아가 경북과 대한민국의 대표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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