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지현 기자]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정밀감사를 받고 있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권형택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HUG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권 사장은 지난 4일 국토교통부 원희룡 장관에게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 권 사장은 이달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정감사도 앞두고 있었다.
HUG측은 "권 사장이 일신상 사유로 국토부에 사퇴의사를 공식 전달했다"고 말했다.
국토부 산하기관장 사퇴는 지난 8월 LH 김현준 사장, 지난달 한국도로공사 김진숙 사장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지난해 4월 취임한 권사장의 임기는 2024년 4월까지다.
최근 HUG는 국토부로부터 종합감사를 받고 있었다. 본사 모 실장이 영업지사에 특정 건설사의 신용등급을 정당한 사유없이 상향을 요구, 실제로 4단계 상향되는 등 운영상 문제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해당 비위 조사 과정에서 HUG 권형택 사장의 책임을 배제할 수 없다며 권 사장에 대한 감사도 함께 진행하고 있었다.
한편, 등급 상향(BB+→A+)으로 HUG가 입은 손실액은 13억2000만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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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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